BMW 신형 X5 시승기, 한층 정교하고 빨라진 4륜구동 시스템

2013. 11. 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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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로 거듭난 BMW의 신형 X5는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고 조용해졌다.지난 6~7일,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구간에서 BMW 신형 X5를 몰아봤다. BMW코리아가 1년에 한 번 언론을 대상으로 치르는 대규모 시승회에서였다. X5는 1999년 처음 데뷔했다. BMW 최초의 'SAV(스포츠 액티비티 차량)'이었다. 이후 BMW는 SUV 대신 SAV란 용어를 꿋꿋이 고집한다. 여느 SUV보다 한층 역동적인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신형 X5는 올 가을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코드네임 F15의 3세대다. 신형은 첫인상부터 낯설다. 표정이 보다 선명하고 시원시원해졌다. 차체 길이를 32㎜ 늘리는 등 덩치도 살짝 키웠다. 반면 무게는 40㎏ 줄였다. 시승차는 5인승이었지만, 옵션으로 3열 좌석도 고를 수 있다. BMW 측은 "3열 좌석은 키 1.5m 이하의 승객에게 어울리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X5는 데뷔 이후 새로운 세대로 거듭날 때마다 효율을 성큼 높여 왔다. 이번 X5는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과의 싸움에 나섰다. 바로 공기의 흐름이었다. BMW의 작전은 주도면밀했다. 차체 앞쪽엔 '에어 벤트'와 '에어 브리더'를 달아 공기의 저항을 줄였다. 차체 꽁무니엔 '에어로 블레이드'와 '리어 스포일러'를 달아 차체를 뒤로 잡아당기는 소용돌이를 최소화했다.

 시승차는 X5 x드라이브 30d. 엔진은 직렬 6기통 3.0L 디젤 터보 직분사로 258마력을 낸다. 여기에 자동 8단 변속기와 반응이 한층 정교하고 빨라진 'x드라이브' 사륜구동 장치를 물려 네 바퀴를 굴린다. 편의장비도 업그레이드됐다. 실내의 모니터로 차체의 기울어진 정도나 각 바퀴에 전해지는 구동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i드라이브'는 손 글씨도 인식한다.

 외모와 달리 실내는 익숙한 계기판과 버튼 때문에 딱히 낯설지 않다. 그런데 시동 거는 순간 차이가 피부에 와 닿는다. 훨씬 조용해졌다.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물러나면서, 편안함이 오롯이 부각됐다. 승차감도 보다 부드럽게 다듬었다. 매운 맛은 이제 X6에게 모두 떠넘길 작정인 듯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한층 너그럽고 섬세하며 든든한 X5가 태어났다.

남해=김기범 객원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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