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딸바보 변신, '세결여' 김지영과 '다정 모드'

2013. 10. 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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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의 딸바보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세번 결혼하는 여자' 송창의가 딸바보로 변신했다.

송창의는 오는 11월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에서 극중 이지아의 전 남편이자 이지아와 낳은 딸에 대해 남다른 부성애를 가진 '정태원' 역을 맡았다.

송창의의 '딸바보' 아빠 첫 촬영은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세결여'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극중 딸 슬기(김지영 분)를 보자마자 번쩍 들어 안아 올리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정태원(송창의), 아빠 정태원의 다리를 꼭 붙잡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슬기의 모습이 담겨진 장면이다. 송창의는 시종일관 김지영에게 집중하는 자상한 아빠의 눈빛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특히 송창의는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딸 김지영에게 먼저 다가가 살갑게 인사를 건네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배려감 돋는 젠틀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역배우 김지영이 긴장한 듯 몇 번의 NG를 내자 송창의는 곁에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김지영의 등을 다독여 촬영장을 훈훈케 하기도 했다.

또한 송창의는 잠시 쉬는 동안에도 대본을 외우고 있는 김지영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함께 대본을 읽으며 호흡을 맞춰주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송창의는 "이혼을 한 전처와 딸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정태원이란 역이 쉬운 역은 아닌 것 같다. 이혼했기 때문에 딸에게 더욱 각별한 마음이 있는 감정을 대본을 몇 번이고 정독하며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긴 했지만 정태원 역을 맡고 나서 부성애를 표현하는 것과 아이에 대한 사랑은 어떤 것인지 생각을 많이 했다. 주위에 아이가 있는 친구나 선배들에게 세세하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아역 김지영과도 많이 친해졌다"며 "진정성 있게 담아내려고 고심하는 만큼 김수현 작가님의 선택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송창의는 배역에 충실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연구와 고민을 많이 하는 배우다. 이런 점이 김수현 작가와 계속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유"라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감정이지만 자신만의 열정으로 자연스럽게 정태원을 녹여내고 있는 송창의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 사람들의 사랑법을 그려낼 전망이다. 11월 8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송창의 딸바보 ⓒ 삼화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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