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결말, 누구도 웃을 수 없는 씁쓸한 현실로 '종영'

정소연 2013. 9. 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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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의제국 결말

'황금의 제국' 결말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마지막회에서는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폭주했던 장태주(고수 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최민재(손현주 분)는 사법처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주는 한강변 개발을 둘러싼 피해자들을 강제 진압아면서 설희(장신영 분)과도 등을 졌다. 설희는 태주의 폭주를 막기 위해 그의 살인죄를 폭로했다.

이에 태주를 미끼로 삼으려던 민재는 "고생 많이 하지 않았냐. 이제 돈만 바꾸면 되는데 환전소에서 망설이면 안된다. 윤설희를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태주는 그제야 자신이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모든 잘못을 깨달았다.

이후 태주는 전처 서윤(이요원 분)에게 주식을 넘기는 조건으로 한강변 도심 재개발사업의 피해액 복구와 피해자 보상을 요구, "생각도 판단도 결정도 내가 합니다. 책임도 내가 지고요. 내가 지은 죄 그 벌도 내가 지려고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곤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또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범법행위를 저질렀던 민재(손현주 분)는 서윤(이요원 분)의 폭로로 감옥에 가게 됐고, 서윤은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 대신 곁에 있던 마지막 가족마저 떠나보내 외로움을 곱씹어야 했다. 결국 서윤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고, 북적이던 아침 식탁에 홀로 남아 결코 행복하지 않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같은 결말에 누리꾼들은 "황금의 제국 결말, 현실적인데 뭔가 씁쓸하다" "황금의 제국 결말, 드라마가 꼭 현실하고 같은 필요가 있나" "황금의 제국 결말, 결국 대기업을 이길 수 없다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또한 다른 누리꾼들은 "현실을 잘 묘사한 명품 드라마" "황금의 제국 결말, 가장 인상에 남는 것 같다."며 이날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황금의 제국' 후속작으로는 최지우 주연의 '수상한 가정부'가 방송된다.

정소연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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