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골프, 3000만 대 판매 신화 이어 갈까
[일간스포츠 유아정]

폭스바겐의 브랜드 슬로건으로 사용되고 있는 독일어 'Das Auto(다스 아우토)'는 영어로 'The Car(차)'를 의미한다. '차'라면 먼저 폭스바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자동차 산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폭스바겐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슬로건이다.
그리고 그 자신감의 중심에는 전 세계 어떤 시장에서도 넘버 원의 자리를 내 준 적이 없는 해치백의 절대 가장 골프가 자리잡고 있다.
전세계 5대륙 12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골프는 197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최근 국내에 선보인 7세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3000만대 이상이 생산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카. 골프의 누적생산 3,000만대 돌파는 유럽 자동차 브랜드 단일 모델이 달성한 최다 기록으로, 지난 39년간 매일 약 2000명의 사람들이 전세계 어디선가 골프를 구입했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골프는 한국시장에 전무했던 해치백 열풍을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5년부터 올해까자 9년간 골프는 무려 1000% 이상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폭스바겐코리아의 성장을 견인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이런 골프가 최근 7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7월초 국내시장에 출시된 골프 7세대 모델은 혁신적인 경량설계와 프리미엄급 감성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기술혁신으로 '프리미엄의 대중화' 완성
폭스바겐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신형 골프는 최대 100kg 가벼워진 경량설계 디자인과 프리미엄 감성품질, 첨단 기술 등으로 전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을 달성했다.
특히 7세대 골프는 6세대보다 56mm 길어지고, 13mm 넓어지고, 28mm 낮아져 전체적으로 한층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비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짧은 오버행과 2637 mm에 달하는 휠베이스는 프리미엄 클래스에서나 볼 수 있는 비율을 자랑한다.
또 4세대 골프에서 착안한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 모양의 C필러는 차가 멈춰있을 때에도 속도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넘치는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7세대 골프는 넓어진 실내공간에 최신의 주행안전장치를 채용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주행경험을 제공해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공간은 전 세대 모델에 비해 눈에 띄게 넓어졌으며, 중앙 콘솔은 운전자가 모든 콘트롤 버튼을 조작하기 쉽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또 탑승자의 공간과 시트는 모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더욱 넉넉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과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앞쪽 실내 도어등, 직물 및 알칸테라 소재의 스포츠 시트 등은 이제껏 동급 차종에서 경험할 수 없던 프리미엄 주행환경을 구현한다.

최첨단 안전장치 대거 탑재
무엇보다 신형 골프에는 XDS(전자식 디퍼렌셜 락), 피로 감지 시스템, 언덕 밀림 방지 시스템(Hill Hold Control) 등 동급 차종에서 경험할 수 없던 첨단 안전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사고시 1차 충돌 이후 2,3차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MCB: Multi Collision Brake system)이다. MCB는 차가 장애물이나 다른 차량과 충돌해 에어백이 작동하면 이 정보가 전자식 차체자세제어장치(ESC)에 보내져 브레이크를 잡도록 명령한다. ESC는 차가 시속 10㎞로 느려질 때까지 브레이크를 잡아주며 1차 충돌이후 추가 충돌을 막아준다. 만일 MCB시스템이 작동해 길 가운데 느린 속도로 서 있는 게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시스템은 해제되고 차는 정상적으로 앞으로 나간다.
유로엔캡은 이 시스템이 모든 차량에 장착된다면 매년 사망자 8%, 심각한 부상자 4%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안전성을 인정받아 이 시스템은 2012년 유로엔캡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으며, 독일 최대 자동차 클럽 ADAC로부터 '옐로우 엔젤(Yellow Angel) 안전 혁신상'을 수상했다.
신형 골프의 판매가격(VAT포함)은 1.6 TDI 블루모션이 2,990만원, 2.0 TDI 블루모션이 3,290만원이며,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은 오는 9월 3,690만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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