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첩첩산중에서도 인터넷 터져 악플 보게 돼" 씁쓸

원호연 2013. 5. 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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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원호연]

배우 강지환(36)이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한 캐릭터 안에 있는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온전히 착하거나 악하기만 한 인물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 그는 '굳세어라 금순아'(05)부터 '경성스캔들'(07), '내게 거짓말을 해봐'(11), 영화 '차형사'(12)까지 코미디와 멜로·스릴러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21일 종영한 SBS 주말극 '돈의 화신'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이차돈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돈밖에 모르는 속물같은 모습부터 치밀한 복수극을 전개하는 냉철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돈의 화신' 캐스팅 당시 강지환은 전 소속사와 계약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상황. 지금도 전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이 진행중이다. 이러한 상황과는 별도로 연기자로서의 가치는 인정받은 셈이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스토리라인'과 '인물관계도'까지 준비해 온 그는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항상 진지한 태도로 임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돈의 화신' 촬영 전에 비해 살이 많이 빠졌다.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올림픽 나가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식단까지 짜 가면서 준비한다. 반면 일이 끝나면 확 풀어져 편하게 지내는 스타일이다. 올해 초에는 전 소속사와의 문제 때문에 술도 많이 먹고 다니다 보니 살이 좀 찐 상태였다."

-진지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연기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원래 제가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이 한 인물 안에 있는 희노애락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무조건 악하거나 착하기만 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차돈은 그런 다채로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롤러코스터같은 캐릭터였다. '코믹·멜로·액션·스릴러 다 가능한 배우'라는 댓글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돈의 화신' 출연 논란이 일었을 때 SBS 측에서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 이유가 뭔가.

"방송국이나 제작진에서도 그 사안에 대해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쪽에서도 주연배우 캐스팅이 잘못되면 엄청난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확인부터 법적인 사항까지 검토를 해 보지 않았을까. 지금까지 연기에 대해서는 항상 진지한 태도로 열심히 임해왔다. 작품에 따라 시청률이 저조한 적은 있었지만 소홀히 한 적은 없었다. 제작진에서 그런 점을 높이 샀던 것 같다."

-황정음과의 호흡은 어땠나.

"3년 전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 텔레시네마인 '내 눈에 콩깍지'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에만 해도 마냥 신인같던 정음씨가 몇 년 사이에 여배우로 성장을 했더라. 뚱녀 분장에 대한 부담이 있을 법도 했는데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유쾌한 성격으로 현장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줘 고마웠다."

-'쾌도 홍길동'과 '차형사'에서 호흡을 맞춘 성유리가 후속 드라마에서 열연중이다.

"성유리를 이제 아무도 가수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저에게는 핑클이 아닌 배우 성유리만 기억에 남아있다. 현재 '출생의 비밀'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 극 초반에는 경쟁작들이 강해 잠시 주춤할 수도 있다. 본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 소속사와의 소송 진행 상황은.

"명예훼손 고발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전 소속사가 아니라 전 소속사 대표님을 상대로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사실 이런 일에 휘말리고 나니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러워졌다. 판결을 기다리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연예계에 안 좋은 소문이 많이 퍼졌다.

"그 부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지난해에는 어느날 문득 악플을 볼 수 없는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짐을 챙겨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다. 거기서도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봤다. 사람도 하나 없는 첩첩산중임에도 바로 인터넷이 터지더라. 결국 산속에서도 내 기사에 달린 악플을 보게 됐다. 새삼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실감했다.(웃음)"

-결혼은 언제 쯤 할 생각인가.

"너무 하고 싶다. 이상형은 '한식을 잘 만드는 여자'다. 작품도 끝났으니 열린 마음으로 열심히 찾아 볼 생각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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