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 '경쟁 치열'

김연지 2013. 4.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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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연지]

"10년 전 백상예술대상으로 처음 상을 받은 프로그램인데 다시 받아 의미가 뜻 깊습니다."

지난해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로 예능 작품상을 수상한 서수민 PD는 트로피를 안고 감격을 전했다. 오는 5월 9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어떤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까. 올 백상예술대상은 TV부문에서 채널의 경계를 없애고 모든 방송 채널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콘텐츠의 질'을 평가한다.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쟁쟁한 예능 작품상 후보 5편을 면면히 살펴보고 각 프로그램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했다.

▶KBS '안녕하세요'

신동엽·컬투·이영자 등 네 명의 MC와 연예인 게스트가 이웃집 언니·오빠처럼 친근하고 다정하게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준다. MC들은 주변에서 있을 법한 사소한 고민부터 해결하기 힘든 고민까지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고 공감하며 일반인 출연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방영시기 : 2010.11.22~ 현재

강점 : 시청자참여 프로그램의 대표주자.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자극적인 소재나 선정적인 부분이 도려낸 '착한 예능'. 온 가족이 공감하며 시청할 수 있다. 신동엽·이영자·컬투 등 능숙한 입담꾼들이 자칫 방송에 주눅들 수 있는 일반 시청자들을 잘 감싸안았다. 주변의 얘기란 강점 때문에 공감을 이끌어내며 월요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약점 : 프로그램의 특성상 시청자 사연에 100% 의존해야한다. 사연이 재미없는 회에는 관심이 뚝 떨어져 재미의 등락이 큰 편이다.

▶MBC '일밤-아빠!어디가?'

김성주·윤민수·이종혁·송종국·성동일 등 다섯명의 스타들이 자녀(김민국·윤후·이준수·송지아·성준)와 함께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엄마 없이 떠나는 여행에서 아이들이 아빠에게 의지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따뜻한 부성애와 아이들의 순수함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착한 예능'이라 불린다.

방영시기 : 2013.01.06~ 현재

강점 : 뻔한 캐스팅이 아니라 다른 예능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연예인 자녀들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이 프로그램의 최대 강점.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한 아이들의 돌발 발언과 행동에서 폭탄 웃음이 터진다. 흥행에도 성공했다.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하며, 지난 1년간 침체기를 겪은 '일밤'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약점 : 아직 방영 6개월도 되지 않아 기간이 너무 짧다는 평. 상을 받기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SBS '정글의 법칙'

김병만을 중심으로 이뤄진 '병만족'이 어떤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오지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담는다. 칼 대신 돌을 날카롭게 갈아서 사용하고, 나무를 비벼서 불을 만드는 등 마치 석기시대로 돌아가 생활하는 것 같은 연예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묘한 재미를 느낀다.

방영시기 : 2011.10.21~현재

강점 :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흥미롭다. 나무 작대기로 물고기를 잡고, 맨손으로 나무에 올라 과일과 열매를 따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병만족' 내 남자들의 기싸움도 볼거리. 아마존 편에서는 김병만과 추성훈이 자존심을 걸고 물고기 사냥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약점 : 뉴질랜드 편에 출연한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이후 여전히 조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시청률에는 큰 변화가 없어 큰 타격이 없어보이지만 진정성에 흠집이 제대로 났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힐링'이라는 화두를 전면에 내세운 토크쇼. 박근혜·문재인 등 정치인부터 하정우·최민식 등 톱스타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매회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거침없이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한혜진과 '베테랑' 이경규·김제동 등이 고정 MC로 출연중이다.

방영시기 : 2011.07.18~ 현재

강점 : 예능에 '힐링'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게스트 섭외도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프로그램의 컨셉트와 타이틀 덕분에 게스트가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출연한다는 게 장점. 이런 이유로 예능 나들이에 좀처럼 관심없는 톱스타도 줄줄이 출연해 이목을 끈다.

약점 : '면죄부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를 하루 빨리 떼어내야한다.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지만 논란이 되는 예민한 부분은 교묘하게 피해가거나 미화해 눈살을 찌푸린다. '게스트를 위한, 게스트에 의한' 프로그램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야한다.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이만기·양준혁·이봉주·심권호·우지원·김세진·김동성 등 전설의 스포츠 영웅들이 명예를 걸고 경기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해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담는다. 한때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화려히 수놓았지만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한 스포츠 스타들이 전설의 감독과 연예인 코치진을 만나 특별훈련을 받고, 매회 다양한 스포츠 종목 대결을 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방영시기 : 2011.12.03~2012.09.08

강점 : 예능과 스포츠의 만남이라는 포맷이 신선하다. 스포츠계의 신구대결은 흥미진진하다. 과거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각 종목별 스포츠 스타들이 이제는 살도 찌고 주름살도 늘었지만 열정 하나로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결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감동과 재미를 느꼈다.

약점 : 화려한 캐스팅과 독특한 컨셉트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미미했다. 평균 시청률은 0.5%대로 1%도 넘지 못하고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전문 예능인의 부재로 예능프로그램이지만 '폭탄' 웃음은 없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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