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조인성-김태우, 죽어야 산다..두 남자의 끝은?

2013. 3. 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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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상대방이 죽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비극적인 운명에 놓인 조인성과 김태우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달 13일 첫 선을 보인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오늘(28일) 방송분까지 총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때문에 늘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며 성장한 여자 오영(송혜교 분)와 그런 영을 사랑하게 된 가짜 오빠 오수(조인성)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영과 오수의 미래만큼이나 불투명한 상황에 놓인 두 남자가 있다. 오수와 조무철(김태우)의 이야기다. 친한 동네 형, 동생 사이었던 두 남자의 운명은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했던 10대 시절부터 꼬였다. 조무철이 사랑하던 희주(경수진)를 사랑하게 된 오수. 무철은 희수가 수를 좋아하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보내줬다.

하지만 수는 희주를 지켜내지 못했다. 오수는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리는 희주에게 모진 소리를 해댔고, 그녀는 오수를 따라가던 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무철은 분노했다. 희주는 그가 지켜내고 싶은, 사랑했던 유일한 여자였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서도 미운 악연은 이어졌다. 조무철은 김사장에게 78억의 빚을 진 오수가 100일안에 그 돈을 갚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 후 무철은 수의 주변을 배회하면서 그의 숨통을 조여 왔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자신도 삶의 미련 따위 없어 수를 더욱 무섭게 협박했다.

하지만 무철은 진심으로 찾아와 '죄 없는 영은 살리자'고 말하는 수의 말에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오수를 바로 죽이지 않는 조무철이 못마땅했던 김 사장이 눈엣가시 오수를 처리하기 위해 박진성(김범)까지 끌어들이려 하자 그는 "오수 제삿날은 시간 남았다. 우리가 계약한 100일 뒤에 오수가 돈을 안 주면 그 때 내가 오수를 제거하기로 했다. 오수가 제거 안 되면 내가 제거되기로 했다. 네가 조금 참으면 돈도 받고 오수도 없어질 거다. 넌 날 없앨 수 있고 나도 널 없앨 수 있다"며 오수를 죽여야만 살 수 있는 자신의 운명을 드러낸 바 있다.

78억의 빚 때문에 죽음의 위기에 내 몰린 오수 역시 조무철이 사라져야 살 수 있다. 27일 방송된 14회에서 김 사장은 오수에게 박진성과 함께 사기 도박판을 벌여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수가 "난 이래 죽나 저래 죽나다"라며 단칼에 제안을 거절하자, 김 사장은 "누가 너를 죽여, 무철이? 무철이는 내가 없애"라며 "너는 이번 게임만 이기면 자유다"라고 얘기한 뒤 자리를 떠났다. 오수가 김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조무철이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 것. 김 사장의 말에 불안해진 오수는 조무철에게 김 사장이 뒤통수를 칠 것 같으니 조심하라는 글과 함께 "부탁이니 제발 이 바닥을 떠나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로를 향해 미운 정으로 가득한 두 남자는 현재 상황에서 상대방이 죽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두 남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앞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사 측은 "앞으로 남은 14~16회, 3회 동안 감정 선들이 얽히고설켜 폭풍과도 같은 전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조무철과 김범이 있을 예정이니 많이 기대 해 달라"며 조무철이 극의 결말의 키를 쥐고 있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5회는 2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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