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의 톡톡 칼럼] 아쿠아로빅으로 '폐경기 여성 골감소증' 고치기

[일간스포츠] 먹기 싫지만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 나이입니다. 여성은 대부분 40대말이 되면 폐경을 맞게 됩니다. 폐경이 오면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골격대사 또는 칼슘대사에 이상이 생겨 골밀도와 골질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골감소증이란 이처럼 골다공증은 아닌데 골질량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것이 진행되면 뼈에 구멍이 뚫리는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폐경기 여성은 10년 동안 30% 이상의 골밀도가 감소하게 되며 여성호르몬이 크게 줄어 관절의 보호 역할도 줄어 들게 됩니다.

게다가 근육량도 계속 즐어들면서 팔다리는 가늘어 지고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면서 복부비만이 생깁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체중이 주는 경향이 있는데,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근육의 무게는 지방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보다는 근육량 소실로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살이 찌는 몸에 놀라 식사량을 줄이거나 끼니를 거르면서 운동에 열정을 보이시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관절과 골밀도가 예전 같지 않기에 무리한 운동은 금물입니다.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도 해야겠고, 근력 운동도 해야겠고…. 그럴 때엔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까요?

그럴때엔 !! 아쿠아로빅을 권해드립니다.

아쿠아로빅은 물을 뜻하는 '아쿠아(Aqua)'와 운동을 뜻하는 '엑서사이즈(Exercise)'를 합해 물에서 하는 체조운동을 뜻합니다.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저항 운동의 효과도 있습니다. 물속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걷고, 뛰고, 차고, 여러 가지 동작을 댄스처럼 안무화해 움직입니다. 물의 저항과 부력을 이용하면서 수중 아령과 같이 각종 부력을 이용해 운동 부하를 주기 위한 보조 기구들을 이용하여 운동하기 때문에 운동의 효과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칼로리 소모가 중요합니다. 아쿠아로빅은 물의 저항으로 인해 체내의 에너지 소비량이 높아지고, 물의 차가운 온도는 우리몸이 체감을 지켜내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이미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관절에 이상이 있다면 물에서 하는 운동은 관절에 충격을 줄여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쿠아로빅의 수영장 물 온도는 27~28도가 좋습니다. 수심 1~1.4m의 풀에서 실시해 물 속에 얼굴을 넣지않기 때문에 호흡이 자유롭습니다. 물의 부력과 수압은 편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 줍니다. 물속에서는 바닥에 뒤꿈치가 닿게 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되도록 합니다.

복장은 수영복 이외에 수영모와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아쿠아 슈즈를 착용합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다면 아쿠아 신발을 꼭 신어서 발을 보호해야 합니다.

아쿠아운동은 1960년대 초 미국 동부의 노인들이 한 것이 시초였고, 80년대 에어로빅 운동강사였더 루스소바가 에어로빅댄스를 물에서 응용해 지금과 같은 아쿠아로빅 형태가 완성이 됐습니다. 또 다른 기원은 아쿠아로빅은 스포츠라기 보다는 19세기 유럽에서 수치료 기법이 역동적으로 변화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골감소증이 오면 척추와 디스크의 퇴행성은 더욱 빠르게 진행됩니다, 뼈가 엉성해졌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척추질환이나 뼈 질환이 있는 경우에 체중에 급급해 원푸드 다이어트나 고강도 운동을 하는 일은 금해야 합니다. 손실된 근육량을 위해서는 장어·참치·콩·고등어·닭고기와 같은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경기 여성은 근골격계관리를 잘해야�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희망찬 새봄에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아쿠아로빅으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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