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카페베네표 빵집 '마인츠돔' 첫날..강남 사람 다 모였다

오주연 2013. 2. 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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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어서오세요, 명장의 마인츠돔입니다."

개장 직전까지 사업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던 카페베네의 베이커리사업이 27일 강남역에 '마인츠돔'을 개장하며 첫 삽을 떴다. 카페베네는 기존에 드러그스토어 '디셈버24' 강남점이 있던 자리에 카페베네표 베이커리전문점 '마인츠돔 1호' 매장을 냈다. 도로 맞은편에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마주보고 있어 강남대로에 3개의 베이커리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마인츠돔 매장에는 빵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서로 팔꿈치를 맞댈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점심식사 대용으로 샐러드박스를 2개씩 바구니에 담는가하면 진열대에 줄서서 유럽식 제빵을 시식하기도 했다. 빵 종류만 120여가지. 여기에 마카롱, 케이크, 생초콜릿, 쿠키, 사탕 등까지 판매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일반 제과점보다는 다소 비싸다. 조각케이크는 4500원에서 5000원대이며 샌드위치는 5000원~6000원, 샐러드 6500원, 크림치즈베이글·카스테라 등은 3000원 수준이다. 음료 종류는 의외로 아이스음료 포함, 20여 종에 그친다.

매장 직원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를 운영하고 있어 굳이 마인츠돔에서까지 음료를 팔 필요는 없다고 봤다"며 "음료 판매로 행여 다른 제과점에 피해를 주는 것은 김선권 대표가 원치 않아 해서 구색 맞추는 정도로만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마인츠돔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개주방이다. 제과점에 웬 주방일까. 카페베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에서 선보인 오픈키친을 베이커리매장에도 한껏 살려 일반 제과점과 차별화를 뒀다.

'갓 구운 빵'을 강조하는 제과점은 많지만 고객들이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의 주장이다. 이에 제과점인데도 매장 한 켠에 통유리창으로 주방 내부를 공개하고 빵을 만드는 전과정을 고객들이 볼 수 있게 했다. 주방 직원만 12명. 4~5명이 조리대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며 생지를 밀고 케이크 장식을 올리고 있었다. 나머지 주방 직원들은 방금 나와 부풀어 오른 빵들을 매대에 진열하기 바빴다. 생소한 구조에 매장 고객들은 디카와 휴대폰을 꺼내 사진찍기에 몰두했다.

카페베네는 마인츠돔을 정통 베이커리전문점에 집중해 운영할 방침이다. 타제과점들이 '카페형베이커리'를 추구하며 테이블 수를 넓히고 있지만 카페베네는 이 원칙을 깨고 오로지 빵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반영해 매장에는 2인용 테이블 3개, 4인용1개, 좌석은 12개만 뒀다.

한편 마인츠돔은 제과제빵 분야 대한민국 명장인 홍종흔 씨가 2001년 설립한 고급 제과점으로 카페베네는 지난해 말 마인츠돔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마인츠돔의 13개 매장과 생산설비 등을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 초 동반성장위위원회가 제과점업과 음식점업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대기업 계열 외식업체들의 신규 출점을 금지한다고 밝힌 이후, 카페베네는 베이커리 사업 진출을 앞두고 고심해왔다. 원안대로라면 지난달께 마인츠돔과 공식 인수 계약을 맺을 계획이었지만 카페베네는 이달까지 본계약을 체결 하지 않은 채 한달 가량을 미뤄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카페베네가 마인츠돔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도 나왔지만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돼 신성장동력이 필요한데다가 김선권 대표가 워낙 베이커리사업에 애착을 보였던 터라 결국 마인츠돔을 운영하는 쪽으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는 해외 커피전문점 시장 진출에 있어 베이커리가 있어야 힘을 실을 수 있다고 판단, 제빵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언급해왔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동반위의 외식업 적합업종 선정으로 사업 추진을 놓고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지만 일단 시작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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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연 기자 moon17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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