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정윤호, 이 남자 불쌍해서 어쩌죠

2013. 2. 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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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부모에게 속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용당하는 남자가 있다. '야왕' 백도훈(정윤호)의 이야기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백도훈은 하류(권상우 분)가 매달 다해(수애)에게 유학비를 송금해 준 내역이 기록된 통장을 받게 됐다. 통장을 보낸 건 하류의 청을 받은 홍안심(이일화)이었다.

안심과 마주한 도훈은 "다해에게 남자가 있었다"는 안심의 말에 "남자가 있었어도 상관없다. 지금 내 여자면 된다"며 "한 번만 더 이런 식의 협박을 하면 당신 가게를 망하게 해주겠다"고 엄포를 놨다. 거칠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도훈이지만 곧 마주한 다해를 끌어안은 그의 눈빛은 불안감에 떨리고 있었다.

안심과의 사건이 있었음에도 다해를 향한 도훈의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는 계속됐다. 앞서 도경은 며느리가 다정하게 챙겨주니 좋다는 아버지 백창학의 말에 10년 동안 해온 창학의 약을 챙기는 일을 다해에게 부탁했다.하지만 다해가 약을 준비해 전한 첫 날 백창학이 그 약을 먹고 쓰러졌다. 이에 도경은 "내가 아버지 약 챙겨드릴 땐 한 번도 없던 일이다. 그 천사같은 얼굴로 얼마나 더러운 짓을 하는지 밝혀 낼거다"라며 다해를 몰아부쳤다. 주다해 역시 "오늘의 이 치욕 내 앞에서 사과하게 만들겠다"고 반격했다.

화가 오른 도경은 다해의 뺨을 치려했지만 다해의 방어로 결국 자신의 얼굴에 상처만 입게 됐다. 이에 더 화가 난 도경은 다시 한 번 다해의 뺨을 치려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 그의 손을 막은 건 다해가 아닌 도훈이었다. 두 여자의 싸움을 지켜본 그는 "왜 아무런 증거도 없으면서 범인으로 모는 거냐. 누나 이상하다"며 다해의 편을 들어 친모이자 누나인 도경을 경악케 했다.

다해의 진짜 모습을 의심하지 않는 건 백도훈과 백창학 뿐이다. 하류는 다해에게 형과 딸, 인생을 뺏긴 최대 피해자고, 수정(고준희) 역시 다해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잃었다. 또 백도경은 처음부터 다해의 실체를 의심해 왔고, 도훈의 고모 백지미(차화연)는 다해가 딸 은별(박민하)이가 죽기 전 함께 쇼핑 중인 모습을 목격한 바 있다. 하지만 그녀는 죽은 남편의 복수를 위해 오히려 다해가 오빠 백창학의 식구가 되길 돕고 있다.

이 남자의 사랑도 하류의 순정만큼 눈물겹다. 철저하게 이용당하는 줄도 모른 채 그저 달콤한 사랑에 빠진 백도훈. 그는 사랑, 가족, 친구에게 속고 있다. 믿었던 아버지도 친 아버지가 아닐뿐더러, 친모인 누나에게 상처주면서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여자도 진심은 사랑 보다 명예와 돈이다. 좋은 형이라고 믿고 있는 재웅 역시 복수를 위해 그에게 접근했을 뿐이다. 이 모든 비밀을 도훈이 알게 되는 날 그는 얼마나 큰 박탈감을 느낄까. 그 때 도훈 역시 하류처럼 다해를 향한 복수를 펼칠 수 있을까. '야왕' 14회는 26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야왕' 정윤호, 연이은 수애 과거 폭로에 '흔들''야왕' 권상우-고준희, 눈물의 '잔소리' 열창'야왕' 수애, 이사장 되려 정호빈에 "날 잘 부려먹어라"'야왕' 차화연, "내가 범인이다" 독극물 사건 자백'야왕' 시청률 하락, '마의'에 월화극 1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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