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1인실 48만원.. 단국대 병원 8만원보다 6배 비싸

2013. 1. 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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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대형 종합병원 중 1인실 입원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병원의 1인실 최고 입원료는 하루 48만원으로, 가장 낮은 단국대병원(8만원)과 6배나 차이 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가격비교 정보를 9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비급여 항목은 상급병실료 차액, 초음파진단료, 양전자단층촬영료(PET),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제증명수수료 등 6개다.

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 등 이른바 서울 '빅5 병원'의 1인실 병실료 차액도 20만원에서 48만원까지 분포를 보였다. 유방 초음파 진단료는 이대목동병원이 21만3000원으로 가장 낮은 순천향대서울병원(7만4900원)보다 2.8배 비쌌다. 전신 PET진단료의 경우도 길병원이 155만원으로 대구가톨릭대병원(90만원)보다 1.7배 높았다. 캡슐 내시경 검사 비용은 가장 높은 고려대안산병원(146만8500원)과 가장 낮은 인하대병원(77만원)의 편차가 심했다.

1회 당뇨병 교육상담료는 이대목동병원이 5만9000원으로 강북삼성병원(5000원)의 11.8배, 여러 차례 교육을 받는 경우 경희대병원이 13만8000원으로 서울대병원(1만원)의 13.8배에 달했다. 상해진단서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고려대구로병원(12만원)이었으며 부산대병원 등 32곳(5만원 수준)보다 2배 이상 비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부 병원들은 "병실료의 경우 병원이 위치한 지역별 차이에다 병실 규모, 시설 기자재, 구비비품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비교"라며 반발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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