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유권자 영하 날씨에 2시간 줄서 기다려

2012. 12. 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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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김해원 기자]

◇ 19일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내 한솔고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어 서서 기다리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날 투표소 부족으로 2시간 동안 기다렸다 투표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 연합뉴스

세종시 유권자 수요 예측이 실패해 유권자들이 영하의 날씨에 2시간여를 줄을 서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19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에는 1만603명의 유권자가 거주하고 있지만 투표소는 참샘초등학교, 한솔고등학교 등 2곳만 설치돼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영하 6도의 날씨에 밖에서 2시간여를 기다렸고, 일부 유권자들은 불만을 표시하며 투표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결국 이날 오전 10시에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는 12시가 돼서야 투표를 할 수 있었다. 특히 한솔초등학교에서는 유권자 500여명이 500m의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 150여명은 추위에 떨다가 집으로 되돌아갔다.

주민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를 하며 투표소를 적게 설치했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실제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는 2만여명(6720가구)로 유권자가 1만603명에 이르지만 투표소는 참샘초등학교(선거인수 3천886명)와 한솔고등학교(6천271명) 등 2곳 뿐이다. 또한 투표소 내 기표소는 5개뿐이고, 투표함은 이미 용지가 꽉 차서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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