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이 즐겨부른 23곡 노래, 뮤지컬에서 듣는다

2012. 11.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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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조정훈 기자]

김광석의 음악을 어쿠스틱 뮤지컬로 제작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이 오는 30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대구에서 열린다.

ⓒ LP STORY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등 주옥같은 노래로 심금을 울렸던 영원한 가객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17년 만에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

예술마당 솔과 LP STORY가 공동으로 제작한 김광석 어쿠스틱 뮤지컬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이 오는 30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시 중구 대봉동의 '떼이뜨르 분도'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라이브와 연극, 세상사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콘서트형 뮤지컬로 대구 출신의 가수 박창근씨와 뮤지컬 < 울지마 톤즈 > 의 주인공 역할을 맡아 열연했던 최승렬씨가 김광석 역을 맡는다. 기타와 베이스, 퍼커션 등의 악기를 다루는 6명의 배우가 함께 한다.

공연은 순수 악기로 연주하는 서정적 분위기의 뮤지컬이라는 의미에서 '어쿠스틱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으며 김광석씨가 즐겨부르던 23곡의 노래를 모두 들을 수 있는 콘서트 형식이다.

특히 고 김광석씨가 1000회 이상의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했던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그가 주로 공연했던 서울 학전 소극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수 김광석이 생전에 즐겨 다루던 기타

ⓒ LP STORY

아울러 김광석씨가 공연을 할 때마다 가슴에 안고 선율을 만들어내던 기타 두 대가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김광석씨의 친형인 김광복씨가 공연을 위해 특별히 내준 '마틴 M36'과 '오베이션 레전드 1717' 기타는 공연을 위해 그가 구입했던 낙원상가의 한 악기사에서 수리를 마쳤다.

김광복씨는 동생의 기타를 공연에 내준 배경에 대해 "오래전부터 뮤지컬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생에 대한 소박함과 담백함이 담긴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연습하는 박창근씨와 최승렬씨의 노래를 듣는데 마치 동생이 살아난 것 같은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LP STORY 이금구 대표는 "우리 시대의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만든 뮤지컬"이라며 "화려한 쇼가 아닌 김광석의 노래와 연극을 통해 세상사는 이야기를 담아낸 편안하고 따뜻한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며 오프라인 예매는 상상공작소에서 판매하고 전 좌석 3만5000원이다. 다만 청소년과 대학생, 어르신들에 한해서는 7000원을 할인한다.

공연 이벤트로 김광석을 그리워하고 그의 노래를 기억하는 팬들이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획사는 공연 전 미리 신청한 관객은 무대에 올라 김광석 노래와 그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는 특별게스트 타임에 출연하며 초대권을 선물로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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