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채' 부부, 출산위해 맞벌이 그만뒀더니

서명수 2012. 11. 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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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리모델링]인천 아파트 팔아 전세·대출금 갚고 남는 돈은 ELT에

경기도 분당에 사는 이모(34)씨는 올 2월 결혼한 신혼부부다. 내년 2월 출산할 예정이어서 얼마 전 퇴직해 남편만 수입이 있는 상태다. 태어날 아이가 5세 될 때까지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동안 부부가 열심히 저축하고 부모의 도움을 받아 자산은 주택 2채를 포함해 4억원가량 모았다. 남편의 월수입은 340만원 정도 된다. 그러나 본인의 소득흐름이 끊기는 바람에 수입과 지출 사이에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자산을 정리해 가계를 정상적인 수지로 돌려놓고 싶다며 상담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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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소득을 늘리는 것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지출 규모를 줄이는 문제 또한 간단치 않다. 결국 자산운용이 답인데, 어떤 방법이 있나.

 A.이씨네는 두 가지 불균형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부인의 소득활동 중단으로 인한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이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평균 월 110만원의 마이너스통장을 쓰고 있다. 또 하나의 불균형은 자산의 부동산 편중현상이다. 총 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이 95%에 달한다. 게다가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원리금 상환이 전체의 3분의1이 넘는다. 과도한 부동산 보유에다 부채까지 있어 나중에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부닥칠 수 있다. 이런 불균형 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첫 실마리는 부동산 매각에서 풀어야 한다. 1200만원의 연금저축 등 금융자산은 노후준비를 위해 정리보다는 확대가 답이다.

 Q.투자목적으로 인천 연수동에 있는 아파트와 서울 노량진동의 다세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의 활용방안을 조언해 달라.

 A.연수동 아파트는 송도자유경제구역 인접지역으로 앞으로 임대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하면 좋은 곳이다. 하지만 이씨네에겐 매월 현금흐름의 균형회복이 급한 불이다. 아깝지만 연수동 아파트를 처분하는 게 좋겠다. 인기지역으로 부상 중이라 매매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를 팔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은행대출금을 갚고 나면 360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 이 돈을 은행신탁과 ELS(주가연계증권) 성격을 결합한 만기 9개월~1년짜리 ELT(주가연계신탁)에 가입하기 바란다. 최저 4%에서 최고 7% 수준의 연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 만기가 내년 말이어서 1년 뒤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전세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매달 원리금 상환액 140만원을 줄이면서 29만원가량 잉여금이 생긴다.

 Q.거주용 주택 구입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A.인생설계에서 30대에 가장 중요한 재무목표는 내 집 마련이다. 연수동 아파트나 노량진 주택은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므로 거주용 아파트를 장만하는 게 좋겠다. 현재 2만원씩 붓고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투자수단으로 괜찮고 나중에 분양주택을 청약할 수 있으므로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자. 노량진의 다세대주택을 어떻게 할 것이냐인데, 이 지역은 노량진재정비촉진구역으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재개발지역보다 거주환경이 우수하고 사업도 꽤 진척된 곳이어서 당분간 지켜보도록 하자.

 Q.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려고 한다.

 A.이씨 부부는 젊은 데다 금융시장이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재테크는 투자상품을 활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불입 중인 은행적금은 만기까지 가져가고 만기 이후엔 ETF와 주식형 펀드를 통한 장기투자를 권한다. 원리금 상환에 따라 발생하는 월 잉여금 29만원으론 주식편입비율을 높일 수 있는 변액보험에 추가 가입을 하는 게 좋겠다.

서명수 기자 < seomsjoongang.co.kr >

◆재무설계 도움말=백미경 하나은행 신반포 지점장, 이용광 메트라이프생명 B & B지점장, 김태훈 빌드에셋 상무, 강경탁 미래에셋증권 리테일기획팀장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지면에 게재합니다.

서명수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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