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연수 임중용 "여기에선 손흥민 인기 없다"

김민규 2012. 10. 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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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브레멘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서 연수 중인 임중용(37) 인천 코치가 전한 분위기다. 함부르크의 공격수 손흥민(21)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에 나와 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함부르크의 지역 라이벌인 브레멘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임중용 코치는 전했다. 이어 "독일은 지역 연고가 뚜렷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임중용 코치는 올해 초 인천 구단의 배려로 독일 유학을 떠났다. 원래 4부 팀에서 코치 지낼 예정이었던 그는 인천 창단 당시 골키퍼 코치였던 미하엘 크라프트 브레멘 코치의 도움을 받아 1부인 브레멘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임중용 코치와 전화로 인터뷰를 나눴다.

-독일 생활은 어떤가.

"가을 같기는 한데 겨울되려고 한다. 꽤나 쌀쌀하다. 여름에는 열한시까지 해가 떠있어서 낮과 같았다. 지금은 해가 빨리 진다. 우중충한 날씨다. 적응이 힘들다.(웃음)"

-1부리그의 베르더 브레멘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운이 좋았다. 전세계에서 브레멘으로 연수를 오고 싶어한다더라. 나도 원래 4부팀에서 코치를 하며 경기만 보려했다. 그러다가 인천 창단 멤버인 크라프트 코치를 만났다. 현재 브레멘에서 코치를 하고 있어서 나를 좋게 말해줬다. 현재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훈련을 보고 있다."

-실제로 독일 축구를 접해보니 어떤가.

"원래 독일은 굵직하고 힘 있는 축구라 생각했다. 막상 와서 보니 스페인보다 더 세밀한 패스 축구를 하고 있었다."

-짧은 패스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도 토마스 샤프 감독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서라고 답하더라. 롱킥을 자주하면 경기가 재미없다는 것이다. 1군부터 유소년까지 샤프 감독의 지시로 짧은 패스 중심의 훈련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평균 관중 4만 명 정도라 들었다.

"깜짝 놀랐다. 인기가 정말 많다. 한국은 젊은 층 팬이 많은데, 이곳 브레멘은 전 연령대 팬들이 축구만 좋아한다. 또 축구티켓 하나면 대중교통이 다 무료고 경기장 내 음식이 깨끗하게 잘 되어 있다. 그런 마케팅이 좋아 보였다."

-손흥민도 잘 하고 있어 인기가 많겠다.

"안타깝게도 이곳에선 아니다. 연고지 의식이 강하다. 브레멘에서는 브레멘만 생각하고 함부르크는 신경 쓰지 않는다. 특히 함부르크는 라이벌이라 더 그렇다. 보통 브레멘 선수 이야기만 나온다."

-그런 팀에서 뛰어보고 싶겠다.

"요즘도 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처음에 왔을 때 어린 선수들이 날 보고 테스트 받으러 온 줄 알고 경계하기도 했다. 훈련도 같이 했으니...힘들어서 포기했다. (웃음)"

-화제를 좀 돌리겠다. 요즘 소속팀 인천이 잘 나간다.

"여기서도 소식을 다 듣고 있다. 브레멘 선수들이 인천 이야기를 전해줄 때가 있다. 처음에 팀이 힘들 때는 마음이 심란했다. 강등 걱정도 했는데 다행이다. 김봉길 감독님이 웃음을 찾았더라."

-임 코치의 등번호 20번을 이어 받은 정인환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인천에서 20번은 의미있다고 본다. 이 번호를 물려 받고 주장도 하고 있는 것을 보니까 내 현역 시절 생각도 든다. 인환이가 잘 되고 있으니 더 좋더라. 대표팀에서 인천의 자존심을 세워 줬으면 한다."

- 앞으로 포부는.

"여기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다. 독일의 선진축구를 통해 얻은 교훈을 인천의 발전을 위해 쓰고 싶다. 12월에 한국에 들어가는데 구단 관계자를 만나 앞으로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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