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즐라왓 강타 일본, 강물 넘치고 전선 끊어지고..

2012. 10. 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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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팟뉴스팀 ]일본에 상륙한 제17호 태풍 즐라왓이 도쿄 등 수도권을 강타해 많은 피해를 낸 뒤 1일 열대 폭풍으로 약화됐다.

1일 일본 기상청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 아이치현을 거친 즐라왓은 도쿄 등 수도권을 통과한 뒤 북부 훗카이도 쪽으로 향하며 기세가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즐라왓이 거친 자리에는 정전과 단수, 폭우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일본에 상륙한 제17호 태풍 즐라왓이 도쿄 등 수도권을 강타해 많은 피해를 낸 뒤 1일 열대 폭풍으로 약화됐다. 제16호 태풍 산바 때 나하 시내에서 시민들이 힘겹게 걸음을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전날보다 기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즐라왓은 최대 풍속 30m, 최대 순간 풍속 40m으로 움직였다. 태풍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220km, 북서쪽으로 110km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으로 몰아쳤다.

특히 피해가 심했던 오키나와는 즐라왓이 할퀸 흔적으로 가로수가 넘어지고 전선이 끊어졌다. 이로인해 12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어져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한 폭우로 강물이 넘쳐 7만여 명이 대피했고 5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항공편도 90여편 결항할 예정이고, 수도권과 남부, 북부를 연결하는 철도의 운행도 대거 중단된다.

즐라왓은 1일 오전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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