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파파라치 ①] 女스타들, 고혹적인 '가을 여자' 변신

[일간스포츠 김연지]

잘 나가는 여배우들이 가을을 가장 먼저 전한다. 신민아·송혜교·박시연·신세경은 2012 F/W 뷰티 화보를 통해 올 가을 유행할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가을여신으로 변신했다. 이들은 메이크업만으로 섹시·시크·고혹 등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영화 등 작품 속에서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가을 여신 4인방'을 통해 올 가을 유행할 메이크업 스타일을 알아봤다.

▶신민아, 톤 다운된 진한 립 컬러가 포인트

신민아가 반전 매력을 뽐냈다. 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에서 한복을 입고 민낯에 가까운 투명 메이크업을 하는 신민아는 이번 헤라 F/W 화보에서 세련된 가을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신민아가 공개한 이번 시즌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매끄러운 피부와 톤 다운된 진한 립 컬러.

피부에 윤기를 더해줄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톤을 촉촉하게 만든 후, 커버감 있는 파운데이션이나 팩트로 가볍게 패팅하듯 발라 매끄러우면서도 입체감 있는 새미매트 페이스를 표현했다. 여기에 진한 와인 빛 버건디 컬러와 영롱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톤 다운된 오렌지나 피치 컬러 블러셔와 화려한 아이섀도까지 더해져 드라마틱한 가을 메이크업 룩을 완성했다.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 차장은 "새미 매트한 피부에 선명한 레드나 톤다운된 핑크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준다면 더욱 고급스러운 가을 메이크업 룩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시연, 누드 메이크업으로 자연스러운 미(美) 과시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여주인공 박시연도 가을을 맞아 새로운 분위기의 화보를 공개했다. 에스쁘아의 모델로 활동 중인 그는 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누드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을의 컬러감으로 포인트를 주는 다른 여배우와 달리 밀착감 있는 매끄러운 베이스 메이크업만으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박시연처럼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한 경우, 누드 메이크업이 오히려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뷰티 시크릿이라는 게 전문가의 전언.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날씨가 서늘해져 화장이 들뜨기 쉽다. 가을철에는 피부를 곱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땐 브라운과 그레이 컬러로 눈매를 그윽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송혜교, 레드 립스틱으로 섹시녀 등극

어떤 립 컬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섹시녀가 될 수도, 청순녀가 될 수도 있다. 송혜교는 라네즈 가을 화보에서 매혹적인 레드 립 컬러로 강렬한 섹시미를 뿜어댔다. 전체적으로 피부를 부드럽고 뽀얗게 처리하고 선명한 립 컬러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줘 입술이 더욱 돋보인다. 송혜교의 립스틱은 '실크 인텐스 립스틱'. 이름 그대로 립을 부드럽게 표현해 빨간색 실크를 연상케 한다. 물을 잘 흡수하는 펩타이드 성분이 포함돼 립스틱을 바른 뒤 촉촉한 수분감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주고 이에 따라 건조한 입술에도 부담없는 제품이다.

라네즈 측은 "'실크 인텐스 립스틱'은 벨벳 느낌의 구상 파우더에 의해 곱고 촘촘한 쉬폰 필름막이 구현돼 바르는 즉시 매혹적인 입술로 만들어준다. 레드 컬러를 포함해 18가지의 컬러로 구성돼 있다. 단 한번의 립 터치로 메이크업의 완성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경, 프로방스 가을 소녀로 변신

네이처리퍼블릭 전속 모델인 신세경 올 가을 메이크업으로 '프로방스 플레르' 룩을 제안했다. '플로방스 플레르'룩은 프랑스 남부도시 프로방스의 청명한 햇빛과 가을 들판의 로맨틱한 컬러를 담은 메이크업. 버건디 컬러의 젤 아이라이너로 깊은 눈매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최근 공개된 네이처리퍼블릭 화보에서 신세경은 립·칙·아이새도 컬러를 오렌지 컬러로 통일했다. 신비하면서도 순수해보인다. 마치 프로방스의 가을 소녀를 연상케 한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 카렌듈라 꽃을 모티브로 한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 제품을 선보였다. 카렌듈라가 만발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며 "4색 멀티 블러셔·워터프루프 기능의 펜슬 타입젤 아이라이너·일러스트 종이 패키지의 립스틱·아이새도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만으로 트렌디한 가을 메이크업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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