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유명제과점 빵서 벌레가.. 매장선 "여름이라 어쩔 수 없다" 날씨 탓

2012. 8. 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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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면서 음식에서 벌레나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T제과점에서 연유크림 바게뜨를 산 최모(29·여)씨는 빵을 먹다가 크림 속에서 까만 벌레가 나타나 깜짝 놀랐다. 모기같이 생긴 이 벌레는 발이 달려 있어 한눈에 벌레라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였다. 최씨는 매장에 전화했지만 주인의 대답은 황당했다. 그는 "비닐 포장 없이 개봉해 팔고 있는 데다 여름이라 나올 수 있다"며 "원하면 교환해 주겠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사과는 전혀 없었다.

주부 A씨도 최근 비슷한 일을 겪었다. A씨는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의 P제과점에서 산 빵에서 벌레를 발견했다. 날파리로 보이는 벌레가 빵 아랫부분에서 발견됐고 A씨는 즉시 해당 빵집 점장에게 들고 가 항의했다. 그러나 사과는커녕 "여름이라 날파리가 많아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 교환 대신 환불을 요구한 A씨에게 점장은 사과 없이 테이블에 돈과 초콜릿을 놓고 갔다. A씨는 피해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여름철 음식물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올 상반기만 4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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