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반값, 햄버거 1+1"..올림픽 금메달 마케팅 풍성

[일간스포츠 김환. 이소은]

올림픽 메달이 터지면 혜택도 커진다. 덩달아 고객의 지갑도 열린다.

런던올림픽에서 태극전사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외식 업계와 온라인 쇼핑몰이 각종 행사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올림픽을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메달 따면 혜택이 와르르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한국이 금메달을 딴 다음날 인터넷 쿠폰을 출력해 가면 '골드 코스트 코코넛 쉬림프'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대회 12일 동안 총 12개의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에 올림픽 내내 할인 혜택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씨푸드 레스토랑 씨푸드오션과 피셔스마켓은 올림픽 기간 동안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500㏄ 생맥주 한 잔을 1000원에 제공한다.

패스트푸드 업계도 본격적인 올림픽 행사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금메달을 획득한 당일과 다음날 '포모도로 치킨버거'를 한 개를 주문할 경우 두 개를 주는 1+1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에서는 올림픽 한정 메뉴로 햄버거 2개와 양념감자·콜라 2잔·LED 휴대용 선풍기로 구성된 '코리아팩'을 판매한다. KFC도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핫윙박스를 45% 할인해 1만 원에 판다.

커피 전문점도 올림픽 특수에 참여했다. 드롭탑은 금메달을 획득한 날 아메리카노를 반값, 1900원에 제공하는 '드롭탑! 코리아 탑!'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페베네는 홈페이지에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올리면 총 1만 명에게 5000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한다.

◇집에서 편하게 올림픽 보며 할인받자

무더운 날씨 탓에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 주문을 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몰은 일제히 야식 제품을 할인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식뿐 아니라 피로회복제·졸음 퇴치 패치 등도 인기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 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쥐포·육포·오징어 등 야식 제품 매출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컵라면 매출도 15% 늘었다. 31일까지는 '송학식품 야식 최강자' 기획전을 실시해 싼 가격에 야식을 판다. 즉석 쫄면 쌀떡볶이(2650원)·즉석 얼큰 수제비(2370원)가 대표적이다. 또 피로회복제 '광동 비타 500' 한 세트(10개)를 6820원에 판매한다.

G마켓에서는 '2012 런던! G마켓' 프로모션을 통해 인기 간식을 최대 54%까지 할인한다. AK몰도 올림픽 폐막일인 13일까지 야식 특별전을 열어 50%까지 깎아준다. 옥션에서는 'e쿠폰 Pizza Day', 'e치킨배달' 기획전을 열어 유명 브랜드 피자와 치킨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판매한다. 롯데닷컴에서는 새벽까지 올림픽을 보는 사람들을 위해 에너지 드링크 '핫식스' 30캔을 1만8900원에 제공한다.

김환·이소은 기자 hwan2@joongang.co.kr

사진=해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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