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국]올림픽축구 8강 대진표 '대륙별 자존심 대결'

2012. 8. 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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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호는 8강에서 영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 연합뉴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2012 런던 올림픽 축구 8강 대진표가 모두 확정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은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1승2무)로 8강에 올라 5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개최국인 영국 단일팀과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됐다.

전체적으로 각 대륙별 강자들이 8강에 고르게 포진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남미의 절대강자 브라질을 비롯해 북중미의 멕시코와 온두라스, 아프리카의 이집트와 세네갈이 8강에 진출했으며 유럽은 개최국 영국 단일팀이 유일하게 진출해 체면을 세웠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조별리그 최대의 이변은 역시 스페인의 탈락.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스페인은 조별리그 D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 끝에 최하위로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스페인과 달리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C조의 브라질은 조별리그서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두며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네이마르-알렉산드레 파투-헐크로 이어지는 호화 공격진을 앞세운 브라질은 3경기서 9골(3실점)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8강전을 펼치게 돼 한국-영국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의 8강상대인 영국 단일팀도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세웠다. 잉글랜드-웨일즈 연합팀으로 구성된 영국단일팀은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일부 웨일즈 선수들이 국가 제창 에 불참하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8강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아시아 축구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나란히 8강에 동반 안착했다. 특히 일본은 스페인을 침몰시키는 이변을 연출하며 D조 1위를 차지했고, 멕시코와 함께 조별리그 유이한 무실점 팀으로도 등극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팀이 올림픽 조별리그를 나란히 통과해 아시아 축구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한국이 영국을, 일본이 이집트를 상대함에 따라 양 팀이 4강에 오르면 향후 성적에 따라 결승전이나 3·4위전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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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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