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어요 『바른 우리말 사용설명서』

채지민 2012. 7. 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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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쭈꾸미? 헷갈리나요, 아나운서들이 알려줍니다

'주꾸미'와 '쭈꾸미' 중 맞는 표현은 무엇일까. '햇빛'과 '햇볕', '살지다'와 '살찌다'는 어떻게 다를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 중 잘못 쓰는 말이 의외로 많다. 『KBS아나운서가 전하는 바른 우리말 사용설명서』는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에서 관공서와 전국 초등학교에 오랫동안 배포해 온 'KBS 한국어 포스터'를 간추려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우리말 도우미다.

우리말을 때에 맞게 사용하는 것을 언어예절이라고 한다. 우리말과 우리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시작이다.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우리말로 정확히 표현할 줄 알아야 우리말과 우리글을 제대로 썼다고 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분위기가 한창이다. 정작 국내에서는 언어 왜곡이 국어를 병들게 한다.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집단이 아나운서 모임이다. 이 중 KBS 아나운서들은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를 중심으로 우리말 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KBS 한국어포스터' 사업과『KBS 아나운서가 전하는 바른 우리말 사용설명서』 출간이 그 중 하나다. 1983년 창립된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는 방송을 통해 정확하고 품위 있는 언어 사용을 유도해 바르고 고운 한국어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국 200여 명의 KBS 아나운서들이 표준 한국어 교육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매년 국어학·음성학 등 학계 전문가들과 언어 분야 학술회의인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자문위원들의 감수를 받아 우리말에 대한 논문집을 발간하고 있다.『표준 한국어 발음 대사전』『아나운서, 방송인 되기』『바른말 고운말』 등 수많은 방송 언어 관련 서적을 출판해 왔다.

2001년부터는 'KBS 한국어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와 관공서에 배포하고 있다. 『KBS 아나운서가 전하는 바른 우리말 사용설명서』는 그동안 제작한 포스터를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KBS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는 이 책과 부록으로 만든 DVD, 포스터로 전국 중·고교를 방문해 바른 우리말 사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책을 출판한 주니어 김영사에서도 전국 200여 다문화 지원센터에 우리말 발음 DVD와 포스터를 배포해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에게 바른 우리말이 전파되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이 책은 표준어와 한국어 발음 원리, 외래어와 자주 혼동하는 단어 등을 구별해 설명한다. 표준어와 잘못 사용하는 어휘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 우리가 왜 자주 실수하는지 이유를 쉽게 설명한다. 전현무·박은영 아나운서처럼 TV에 자주 등장해 친숙한 KBS 아나운서 10명의 얼굴이 책 속에 등장해 직접 아나운서에게 설명을 듣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정보 페이지에는 한글이나 한국어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담았다. 외국인이 본 한국어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 '책과 함께, KBS한국어능력시험' 소개 자료도 자세히 수록했다. 아나운서의 정확한 발음을 듣고 직접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발음 DVD도 수록됐다.

<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

채지민 PD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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