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테리어 가구

강미숙 기자 2012. 7. 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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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는 흠집, 소나무는 산소 배출 일반의 2배

(좌)SR100의 물푸레나무원목의 결이 살아있는 견고한 책장과 서랍장.(우)까사미아의 아카시아 집성목을 쓴 키즈 가구 '브라우니 시리즈'의 침대와 바네스데코의 뉴질랜드산 소나무 원목을 사용한 접이식 루바장.

유해물질에서 안전하고 원목의 멋스러움까지 살아있는 친환경 가구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입 소문난 친환경 가구를 무턱대고 들이기엔 비용부담이 큰 것도 사실. 기능적으로 조금씩 다른 원목의 특성만 알아도 친환경 가구 고르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최근 새 가구를 구입한 김희영(34?강남구 서초동)씨는 가구를 사는 데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 김씨는 "합성목재가 아닌 원목가구를 고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나 아토피를 일으키는 톨루엔이나,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런 이유로 친환경 원목가구를 선호하고 있다.

 친환경 가구재 등급은 유럽기준으로 총 4단계로 나뉜다. 친환경 수준이 높은 순서대로 SE0, E0, E1, E2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E1까지를 친환경으로 규정한다. 친환경 가구를 고를 때는 E1 등급 이상의 자재와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했는지를 살핀다. 또 가구에 발라진 도료가 톨루엔과 같은 유해물질을 배제한 도료인지도 꼭 확인한다. 이에 대해 까사미아 구매관리1팀 구정곤 팀장은 "친환경 가구 품질기준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상품인증과, 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KC인증제도 같은 것이 있다"며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SR100의 노승국대표는 "지금까지 가구소재로 MDF와 무늬목이 주로 사용됐다면 요즘은 원목이 대세"라며 "그 중에서도 SE0(Super Eco 0) 등급의 가구는 최근에야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 고급 가구"라고 소개했다.

 친환경 원목가구에는 피톤치드와 같은 인체에 이로운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집에 놓는 것만으로 삼림욕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대기 중의 습기도 조절해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습도를 유지해준다. 게다가 나무의 종류와 결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한 집안 분위기를 낼 수 도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온라인 친환경 가구 판매로 유명세를 탄 가구 브랜드 'SR100'은 물푸레나무만을 고집한다. 물푸레나무는 야구방망이를 만들 정도로 단단해 내구성이 좋다. 목재는 일반적으로 소프트우드와 하드우드로 나뉜다. 소나무와 삼나무와 같은 소프트우드는 무르고 옹이가 많아 빈티지한 느낌이 든다. 반면, 물푸레나무와 같은 하드우드는 흠집이 적게 나고 고급스러운 무늬를 가지고 있어 가구재로 가장 인기 있다. SR100은 친환경등급 최상급인 SE0의 물푸레나무를 소재로 해, 못이나 나사못 사용을 최소화하고 정통 짜 맞춤 방식으로 생산한다.

 일반 수목에 비해 산소배출양이 2배 높은 소나무를 사용하는 가구도 있다. '바네스데코'는 100% 뉴질랜드산 소나무에 친환경 도료를 입혀 소나무의 향까지 고스란히 살린 게 특징이다. 알싸한 솔잎향, 송진향이 감돌고, 피톤치드 효과 또한 뛰어나다.

 까사미아는 아카시아 나무를 쓴다. 아카시아 나무는 직경이 크지 않아 집성을 해서 사용 할 수밖에 없지만 집성과정에서 얻어지는 독특한 패턴과 질감, 색상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E1 등급 이상의 자재와 친환경 접착제, 유해물질을 배제한 도료 등을 이용하고 있다.

 볏짚과 한지를 이용한 친환경 가구도 눈에 띈다. '로움'의 '스트로보드'(Straw board)는 볏짚과 갈대, 밀짚을 혼합해 압축한 합성보드로 친환경 SE0 등급의 판재다. 이 스트로보드에 한지를 붙여 가구를 생산해 은은한 멋이 살아 있다. 

< 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사진=까사미아·바네스데코·SR100제공 >

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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