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대장정' JTBC 대하사극 '인수대비'가 남긴 것

정지원 2012. 6.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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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정지원]

JTBC 주말극 '인수대비'가 호평 속에 총 60회의 대장정을 마쳤다.

24일 방송된 '인수대비' 최종회는 3.6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5.55%까지 치솟았다. 6월 한달 동안 평균 시청률도 3.1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 마지막회는 인수대비의 죽음과 연산군의 폐위 과정을 그렸다. 손자 연산군과 대치하다가 한 맺힌 생을 마감하는 인수대비의 마지막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회가 전파를 탄후 방송 관계자 사이에서는 '마지막까지 흠 잡을 데 없는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은 각본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의 글이 올라왔다.

▶JTBC 첫 사극, 압도적인 시청률

'인수대비'는 6개월여 방송 기간 내내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시청률 신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됐다. 우선, JTBC의 개국작으로 시도한 대하사극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주말편성을 시도한 과감한 전략도 돋보였다. 매회 시청률도 이슈가 됐다. 지난해 12월 3월 첫방송부터 1.183%로 2%대에 육박하는 기록을 보여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지상파 기준으로 1%대만 넘기면 성공이라고 불리는게 방송계의 현실. 비지상파에 신생 방송국의 주말 대하사극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치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5월에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연장을 확정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종영되는 지상파 프로그램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10회나 연장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 한차례 놀라움을 줬다. 확고한 시청자층과 함께 제작진 및 배우들간 팀워크가 확보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 당시 방송계 내 최대 화두가 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개국작으로 대하사극을 제작한다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상당한 제작비를 투입해 장기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잘못될 경우 그만큼 충격도 크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낼 경우 중년층 고정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다"면서 "'인수대비'는 마니아층을 확보하면서 JTBC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톱스타 채시라 열연 화제

배우들의 열연은 '인수대비'를 지탱한 큰 힘이었다. 그중 일등공신은 단연 주연배우 채시라다. 톱스타인만큼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방송계 톱 뉴스감이었고 드라마에 등장한 뒤에도 베테랑다운 연기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1998년작 '왕과 비'에 이어 두번째로 인수대비 역을 맡은 만큼 이전보다 더 여유롭고 노련해진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채시라 스스로도 타이틀롤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드라마에 참여했다. 자신의 분량이 시작되기도 전 미리 촬영장을 찾아 회식을 주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자신의 아역을 맡은 함은정과 교류하면서 인수대비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방송을 마친 후에는 "매번 드라마를 끝낼 때마다 고생이 심해 시원섭섭하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그저 섭섭하다는 느낌 뿐"이라며 "너무 행복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채시라와 더불어 타 배우들의 열연도 '인수대비'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인물은 폐비윤씨 역의 전혜빈이다. 인수대비와의 치열한 싸움 끝에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나는 과정을 치열하게 표현해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보였다. 함은정과 젊은 시절 도원군 역의 백성현도 기대 이상의 연기로 호평받았다. 김미숙·김영호 등 중견연기자들도 안정적인 연기로 '명불허전'이란 말을 들었다.

▶탄탄한 완성도

'인수대비' 첫방송이 끝나고 난 뒤 방송계에는 높은 완성도에 대한 놀라움 섞인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괜히 색안경을 끼고 있던 이들 조차도 "드라마 자체의 만듦새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인수대비' 제작진은 "베테랑 정하연 작가와 노종찬·김재홍 PD의 찰떡같은 호흡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돈' '명성황후' 등 대하사극을 집필했던 정하연 작가의 필력과 두 PD의 연출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말이다. 특히 정하연 작가가 전작 '왕과 비'에서 당시 인수대비 역의 채시라와 작업해봤던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더 2012년판 인수대비를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노종찬 PD을 위시한 현장 스태프들이 만들어내는 미쟝센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선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미술과 각본의 긴장감을 그대로 드러낸 카메라워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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