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가격 6350만원→6260만원으로 내려
90만원 내리는 BMW 520d. 지난해 7월 1일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 달 1일 2년차를 맞으면서 수입차 관세가 추가로 인하된다. 현행 5.6%에서 3.2%로 2.4%포인트 내리는 것. 당초 8%였던 유럽산 자동차의 관세는 지난해 한·EU FTA 발효와 함께 5.6%로 내렸고, 올해 3.2%, 내년 1.6%, 2014년엔 철폐된다. 이에 따라 BMW·메르세데스-벤츠·폴크스바겐·아우디 등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이 일제히 관세 인하를 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다. 일부 브랜드들은 새로 나온 제품에 관세 인하분을 먼저 반영했고, 추가 관세 인하를 앞두고 미리 자동차 가격을 내린 메이커들도 있다. < 표 참조 >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7시리즈와 5시리즈를 비롯한 일부 차종에 관세 인하분을 적용했다. 베스트셀링 카인 520d(사진)는 6350만원에서 6260만원으로 90만원(1.42%) 내렸고, 320d는 4880만원에서 4810만원으로 70만원(1.43%) 깎아준다. 1억2200만원인 730d는 170만원, 1억4630만원짜리 740Li도 200만원 인하됐다. 대부분 1.4%의 인하폭이다. BMW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 전 차종 가격을 평균 1.4% 내리려고 한다. 이를 위해 본사와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3일 "차량 가격을 최대 540만원, 평균 1.4% 내린다"고 밝혔다. 주력모델인 'E200 CGI 블루이피션시'는 5850만원에서 5770만원으로 80만원, 'C200 CGI 블루이피션시'는 4680만원에서 4620만원으로 60만원 인하됐다. 벤츠 'SLS AMG 카본 패키지'는 2억9500만원에서 2억8960만원으로 540만원 떨어졌다. 이에 앞서 벤츠는 각각 올 4월과 지난달 출시된 B클래스와 뉴 M클래스의 가격에 관세 추가 인하분을 일찌감치 반영했다. M클래스의 경우 이전 모델에 비해 최대 800만원까지 싸졌다. 벤츠는 지난해 7월 한·EU FTA가 발효될 때도 유럽에서 생산한 모든 차종의 가격을 내린 바 있다.
아우디는 지난 11일 출시된 '뉴 A5' 및 '뉴 A5 카브리올레' 가격에 관세 인하분을 미리 반영했다. 뉴 아우디 A5는 6470만원, 뉴 아우디 A5 카브리올레는 7380만원이다. 아우디는 이들 제품을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다음 달부터 평균 1.5%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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