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각시탈-야왕' 만화 원작 드라마 쏟아진다

유아정 2012. 5.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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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아정]

만화 원작 드라마들이 쏟아진다.

과거에도 '궁'(2006)' '쩐의 전쟁'(2007) '비천무'(2008) '대물'(2010) '프레지던트'(2011) '시티헌터'(2011) 등이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브라운관을 찾았지만 올해만큼 뜨거웠던 적은 없다.

당장 이달 말부터 MBC 새 주말극 '닥터 진'을 시작으로 KBS 2TV 새 수목극 '각시탈' SBS '야왕' '도시정벌' 등 만화 원작 드라마의 안방극장 공습이 줄줄이 시작된다.

어떤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간택을 받기위해 준비 중인지, 만화 원작 드라마들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봤다.

▶어떤 드라마 있나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닥터 진'은 일본 만화 '타임슬립 닥터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천재 외과의사 송승헌이 조선시대로 시간이동을 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이미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일본 만화에선 주인공 혼자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닥터 진'은 조선시대 무관 김재중과 풍운아 이범수 등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돼 이야깃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6월 방송 예정인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1974년 만화를 드라마화한 것.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주원의 활약상을 담는다. MBC '해를 품은달'로 히트를 친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비 100억원을 쏟아부은 데다 한국만화의 산증인 허영만 화백의 검증된 작품이라 기대가 높다.

하반기에는 만화 '대물' '쩐의 전쟁'으로 유명한 박인권 화백의 작품 '야왕'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2010년 드라마화돼 인기를 모았던 '대물' 시리즈 중 3화로 남편의 죽음에 항의하다 해고된 아나운서 출신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 이야기를 그린다. '대물'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권상우가 또한번 캐스팅 물망에 올라 화제가 되고있다.

신형빈 작가의 '도시정벌' 역시 브라운관을 노크한다. 지난 1996년 출간, 누적 판매부수 1000만부를 기록한 '도시정벌'은 액션과 휴머니즘이 결합된 느와르. 최근까지 가수활동에 주력하던 김현중이 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어린시절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를 원망하며 성장한 김현중이 자신의 가족을 파멸로 몰고간 사회 악에 복수하는 내용을 담는다.

▶무엇이 좋고 어떤 점이 문제인가

만화가 꾸준히 드라마 소재로 인기있는 이유는 다른 장르보다 상대적으로 영상화하기 쉽기 때문. 전체 이야기의 흐름과 독자의 호흡을 염두에 두고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만화는 소설이나 다른 산문 장르보다 영상 언어에 가장 가깝다.

또 기존 원작 만화 팬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전문성도 드라마 제작진을 유혹하는 요인이다. 재벌가나 불륜 코드의 트렌디 드라마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기술상의 문제나 사회통념에 그닥 제한을 받지 않는 만화 원작 드라마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특히 만화는 20부작 안팎의 미니 시리즈를 만들기에 제격이다. SBS 김영섭 드라마 국장은 "가족드라마 중심의 일일연속극에 비해 젊은 시청자층 중심의 미니시리즈는 만화적 상상력과 코드가 잘 맞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로운 소재와 내용을 찾기 보다 이미 대중적으로 검증된 만화 작품을 찾는 관계자들의 안일한 자세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 또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표현된 원작을 모두 영상으로 옮기기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원작의 깊은 이해와 통찰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경우 최대한 '일본 색'을 뺐다고 할지라도 왜색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어 문화 산업의 양적 질적 저하를 갖고 온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관계자는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제작진의 처지와 드라마적 상상력을 아쉬워하는 시청자 인식 변화와 맞물려 만화 원작 드라마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보다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만들어져야 시청자들의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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