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건설사 공들인 '대단지' 골라볼까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신규 분양 주택 청약시장이 유망 물량 중심으로 달궈지면서 이 분위기에 한 채라도 팔아보고자 미분양 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건설사들이 봄 분양 사업을 앞두고 대단지로 구성된 미분양 물량의 잔여가구를 털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 중에 대단지는 건설사가 공을 들인 만큼 입지는 물론 평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마감재 등이 소형 단지에 비해 급이 달라 수요자들에게 과장없이 솔직담백하게 판매가 가능하다"며 "수요자들도 향후 프리미엄을 고려해 입지 및 상품 등으로 인증받은 대형 단지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었다가 집값이 급등한 일례로 지난 2008년 분양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와 자이는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에 높은 분양가까지 겹쳐 초기 계약률이 20%를 밑돌 정도로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로 꼽혔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새를 보이는 2009년이 되자 상황이 급변했다. 편리한 주거 및 교육환경 등 이미 잘 갖춰진 입지에 지하철 9호선 개통, 고속터미널 부지 및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화 개발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수요자들이 몰려 집값이 폭등했다.

다음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주요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다.

▶ 롯데건설-롯데캐슬=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중동 650번지 일대에서 조성하는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견본주택을 이전하고 새롭게 분양몰이에 나선다. 이미 계약이 완료된 주택형을 제외한 전용면적 99㎡, 102㎡, 112~113㎡의 일부 가구를 분양하고 있으며, 계약금은 5%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주말마다 방문객 100명에게 주유권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지하 3층, 지상 17~40층 아파트 26개동에 전용면적 84~199㎡, 2770가구로 구성된 용인을 대표할 대단지다. 대단지에 걸맞는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을 선보인다. 클럽하우스를 갖춘 30~50m, 6홀 미니형 파3 골프장이 설치된다. 단지 내 상가에는 국내 정상급 영어교육기관인 삼육어학원(SDA)이 입점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우선등록권, 수강료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또 용인 경전철이 올 12월 개통되면 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가 된다. 또 분당선 연장선 및 신분당선 일부구간 개통으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됐다.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도 봄맞이 견본주택을 새단장했다. 견본주택 주택형마다 실내 인테리어를 재정비하고 전 주택형의 계약금을 1000만원으로 하는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한다. 계약금 정액제는 대형일수록 혜택이 커지기 때문에 대형 주택구입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노려볼 만하다. 이 밖에 3월~4월 주말에는 경품 추첨을 통해 1등 황금열쇠, 2등 후라이펜 세트, 3등 라면 1팩 등을 증정하는 행운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A14블록에서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 188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26㎡로 구성된다. 인근 아파트 중 1군 업체가 시공하는 유일한 브랜드 대단지다.

아파트 단지 내에 어린이 실내 복합놀이공간과 부모들의 휴식공간을 결합한 '캐슬 맘&키즈 카페'를 개발했다. 단지 앞 남쪽에 72만 6천㎡ 규모의 가온호수공원의 조망이 가능하다. 제2자유로가 완전개통 되어 서울 상암동까지 20분만에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 졌으며, 경의선 운정역이 가까워 이용이 경의선을 통한 출퇴근 편리하다.

▶ 삼성물산-래미안=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저렴한 분양가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전용 121㎡형의 경우 3년전 수준인 3.3㎡당 1300~1400만원대의 분양가에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이자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 기본 제공품목인 식기세척기와 가스오븐렌지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혜택이 풍부하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22층 31개동, 전용 59~121㎡, 2397가구의 대단지로 현재 일반에게 할당된 486가구 중 일부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있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내부순환도로 마장ㆍ사근램프가 위치해 종로, 강남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래미안 영통 마크원'은 삼성디지털시티의 최대수혜단지다. 1단지는 지하2층~지상23층 5개동 367가구(전용 84~97㎡), 2단지는 지하2층~지상27층 11개동, 963가구(전용 84~115㎡)로 구성된 총 1330가구의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현재 동ㆍ호수 지정 계약을 시행중이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삼성디지털시티 R5연구소의 개발호재가 있으며 입주시기에 맞춰 분당선 연장선 방죽역(2012년 예정), 매탄역(2013년 예정)이 개통되며,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모든 평형의 침실(자녀방)에 가변형 설계를 적용해 침실 개수를 조절할 수 있고, 타입별 3가지 무상옵션 선택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용 84㎡형의 경우 타입에 따라 최대 44㎡의 서비스면적을 제공한다.

▶ 현대건설-힐스테이트=현대건설이 분양중인 '강서 힐스테이트'는 서울시 강서구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3층~지상21층 37개동, 전용 59~152㎡ 총 2603가구의 규모다. 계약금 최저정액제로 59㎡, 84㎡은 2,500만원 119㎡, 128㎡, 152㎡형은 3,500만원이다. 119㎡, 128㎡, 152㎡형은 중도금 2회차 무이자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전 세대 발코니 외부창호를 무료로 시공해준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화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강서로, 화곡로 이용도 수월해 서울 도심 중심권으로의 접근이 쉽다. 우장산 근린공원과 수명산, 한강시민공원이 가깝다.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내발산초등학교, 발산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덕원중, 화곡중, 명덕중, 화곡고, 덕원예고, 덕원여고, 명덕외고, 명덕고, 명덕여고가 가깝다.

'퇴계원 힐스테이트'는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올해 2월 개통한 출퇴근용 경춘선 급행전철을 이용하면 용산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단지에서 1㎞ 거리인 외곽순환도로, 43번ㆍ47번국도 이용이 쉬워 서울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어 사실상 서울생활권에 속한다. 특히, 계약금 10%(5%+5%) 2회 분납제, 중도금 30% 무이자 조건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최소화했다.

퇴계원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12~22층 21개동, 전용면적 84~99㎡, 1076가구 규모로 퇴계원 일대에서 찾기 힘든 대단지로 커뮤니티와 조경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에는 용암천이 흐르고 주변에 왕숙천도 가까워 단지와 주변으로 약 3만3000㎡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한다. 부지 안에 도제원초등학교가 들어서 있어 통학도 편하다. 골프연습장, GX룸, 체력장, 클럽하우스, 사우나실, 독서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에 위치한 '일산 아이파크'를 특별 분양 중이다. 기존 분양가대비 최대 13.5%를 낮춘 3.3㎡ 당 1200만원대의 파격적인 분양가를 책정했다.

계약금도 분양가의 5∼10%로 낮추고 시스템에어컨 무료설치, 발코니 무료확장 가전제품(빌트인 냉장ㆍ냉동고, 광파오븐, 가스레인지, 음식물처리기, 살균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제공 등 특별혜택을 주고 있어 추가부담 없이 바로 입주해 생활이 가능하다.

일산 아이파크는 경의선 탄현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단지로 A1블록(전용 84∼175㎡) 693가구와 A5블록(전용 84∼175㎡) 863가구 규모로, 총 1556가구의 중대형으로 조성된 고급 주거 단지이다. 특히, 덕이지구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의 미니신도시급으로 형성돼 교통ㆍ교육ㆍ생활 등의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 두산건설-위브=두산건설이 분양하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전용 59㎡~ 170㎡. 지상 최고 59층 2700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인근에 초교5, 중교2, 고교 2곳의 교육시설은 물론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과 입주민 전용 게스트하우스, 휘트니스센터, 연회장, 클럽하우스 등을 갖췄다. 또한 B-ZERO 시스템, 그린에너지 시스템, 지역난방 등을 통한 관리비 절감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세대 발코니 확장, 안방, 거실의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일체가 무료로 제공된다. 계약금은 3천만원부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세전 최고 200만원 교육비 지원 프로그램 등의 특별혜택을 주고 있다.

▶ 포스코건설-더샵=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더샵 그린 스퀘어'를 분양중이다. 전용 64~125㎡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42층 12개동, 1516가구의 대단지다.

9.77%의 낮은 건폐율의 친환경 아파트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조경 면적이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 되며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각 동간 거리를 최대 185m까지 늘려 운동시설, 여가시설 등 각종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했다.

자전거 애용자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단지 안에 별도로 설치했으며 외부 주민운동시설 3개, 어린이놀이터 5개, 휴게소 4개도 설치한다. 주택형은 전면에 방 거실 등 4개를 배치하는 4베이 설계와 3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3면 개방설계를 도입했으며 90% 이상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 대림산업-e편한세상=대림산업이 의왕시 내손동 627번지 '의왕 내손 e편한세상' 잔여분을 특별조건으로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3~25층 32개 동, 총 2422 가구로 구성돼 있는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이다.

잔여분에 대해서 초기 계약금을 분양가의 5%로 설정했으며, 중도금 60% 부분도 전액 무이자로 지원한다. 또한 분양조건 보장제를 채택, 향후 계약조건이 변경됐을 경우에도 기존계약자들도 동일한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47번 국도, 흥안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과천~의왕~봉담 간 고속화 도로 등을 이용가능하다

▶ 대우건설-푸르지오=대우건설은 부개역 역세권 아파트 '부개역 푸르지오'를 특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이 158㎡인 가구를 선착순 동ㆍ호수 지정제로 분양 중이며, 계약금 3천만원 정액제, 융자 60% 대출, 각종 옵션 무상 제공 등이 분양 조건이다. '인천 부개역 푸르지오'는 주민편의 시스템인 Uz(유즈:Ubiquitous needs)가 적용된 아파트로, 4개 레인의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키즈룸, 멀티미디어실, 전자책 도서관 등을 갖춰 입주민들이 여가생활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SK건설-SK 뷰=

SK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수원 SK 스카이뷰'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수원 SK 스카이뷰는 지하2층~지상 40층, 26개동 규모로 테라스하우스를 포함한 전용면적 59~146㎡, 3498가구의 대단지다.

수원 SK 스카이뷰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설계로 SK건설의 신평면인 '플러스알파존'이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 세대공간에는 이중창호와 단열재, 대기전력차단 스위치 등이 적용, 기존아파트 대비 35.8%의 에너지가 절감되도록 설계됐다. 단지는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에서 가깝고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교통망이 우수하다. 경기과학고•천천중학교 등도 가깝다. 또 인근에 롯데마트, 하나로병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분양팀장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미분양 아파트는 자금 사정도 비교적 안정적이고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인프라가 뛰어나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특별분양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기 쉽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서울 인근 수도권 지역의 알짜 미분양은 관심 가져 볼 만 하다"고 말했다.

/ nointeres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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