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인현왕후의 남자>..<옥세자>만큼 재밌다?
[오마이뉴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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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방송가의 화두는 '타임슬립', 즉 시간여행인가보다. 300년 전 조선시대의 왕세자가 옥탑방으로 들어오더니, 이번에는 조선시대 선비가 현대로 왔다.
tvN의 새 수목드라마 < 인현왕후의 남자 > 는 300년전 인현왕후의 복위를 꾀하던 중, 현대로 온 선비 김붕도(지현우 분)와 2012년 드라마 < 신 장희빈 > 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은 무명 여배우 최희진(유인나 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 순풍 산부인과 > < 거침없이 하이킥 > 등 시트콤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가 극본을, < 별순검 > < 뱀파이어 검사 > 의 김병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인현왕후의 남자 > 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 지현우·유인나·김진수·박영린·진예솔·가득희 등의 배우들과 김병수 감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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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타임슬립' 소재, < 옥탑방 왕세자 > 와 다른 점은?
SBS < 옥탑방 왕세자 > 의 이각이 현재에 머문다면, 김붕도는 신비한 부적의 힘으로 시공간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자연스럽게 < 인현왕후의 남자 > 의 배경도 전혀 다른 조선시대와 현대를 50:50의 비중으로 오간다. 김병수 감독은 이 점을 차별성으로 꼽으면서 " < 옥탑방 왕세자 > 는 타임슬립보다 환생이 주가 되고 코미디에 가깝다면, 우리는 로맨틱한 부분과 정치적 음모가 가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현우도 "사실 우리끼리는 < 인현왕후의 남자 > 가 더 재밌다고 큰소리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을 통해 본 < 인현왕후의 남자 > 는 액션 활극과 코믹 멜로가 결합된 느낌이었다. 조선시대가 인현왕후를 둘러싼 정치판 음모를 배경으로 김붕도와 자객들의 결투가 끊이지 않는다면, 현대는 시간 여행자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엉뚱한 일들이 웃음 포인트가 된다.
이 드라마를 통해 검을 사용한 액션은 처음이었다는 지현우는 "다치기도 했지만 재밌다"고 말했다. 특히 세 달 배울 승마를 4일 만에 속성으로 배웠다는 그는 "말 타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고, 말과 소통하는 낙으로 살고 있다"며 "무식하게 배운 면은 없지 않은데, 그만큼 계속 하다 보니 겁이 없어졌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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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극으로 인기를 얻은 < 해를 품은 달 > 의 이훤(김수현 분)과 < 옥탑방 왕세자 > 의 이각(박유천 분) 등의 캐릭터와 차별성을 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지현우는 "중간단계"라며 "그 캐릭터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을 김붕도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현우는 "그 분들보다 내가 나은 건 키가 큰 것"이라고 답했다.
유인나가 맡은 최희진은 실제로 그가 보여 왔던 귀여운 이미지를 담고 있다. 유인나는 희진에 대해 "어리바리하고 항상 정신이 없어 매 장면마다 기억에 남지 않는 게 없고, 재밌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유인나는 무명여배우 연기를 하며 "오디션을 보는 장면이나, 감독님에게 합격 통보 전화를 받는 장면은 그동안 느껴왔던 감정들이라 편안하게 했다"며 웃었다.
한편, 사진으로 미리 공개가 된 지현우와 유인나의 광화문 앞 키스신에 대한 질문에 유인나는 "NG도 없이 간 장면이라 재밌는 말씀을 드릴 게 없어서 죄송하다"고 곤란해 했다. 이에 지현우는 "감독님이 워낙 진한 키스신을 싫어 하셔서 그렇게 못한다"고 덧붙였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tvN 수목드라마 < 인현왕후의 남자 > 는 오는 1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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