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예고없이 요금인상 논란..서울시 "절대 안 돼"
[앵커]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민간회사가 6월부터 기본 요금을 500 원 올리겠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절대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7월 개통돼 개화역에서 신논현역까지 27km를 달리는 지하철 9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민간회사 서울메트로9호선은 최근 예고없이 역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요금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6월16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 기본운임을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노선에서 승차해 9호선으로 갈아타거나 하차하는 경우에도 500원을 별도로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월 서울의 지하철 요금이 150원 올랐는데 넉 달만에 또 오른다고 하니 승객들은 어리둥절합니다.
[오혜정/대학생 : 너무 부담되는 것 같아요. 학생으로서….]
서울메트로9호선은 투자비 원리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섭/서울메트로9호선 과장 : 민간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운임신고서를 제출하고 징수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서울시는요금을 인상하려면 서울시장이 동의해야 한다며 인상해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요금인상을 강행할 경우 하루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윤준병/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시민 경제가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인상 폭이나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서울메트로9호선과 서울시가 혼선을 빚으면서 이용객들만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지하철 150원 올린 지 두 달 … 500원 더 올리겠다는 9호선
넉달만에 또? 9호선 '500원' 기습인상에 시민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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