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부동산시장 '조용'..1억원대 전세 물건은 수요 꾸준
4.11 총선을 앞둔 부동산 시장은 조용하기만 하다.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책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해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폭은 다소 줄었지만 거래가 어렵긴 마찬가지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0.04% 전세가는 -0.02%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는 매매가 변동률이 -0.01%, 전세가는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 매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여전히 강남권(-0.08%)이 하락세를 주도했지만 지난주(-0.14%)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ㆍ영등포구(-0.16%)가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강동구(-0.14%), 노원ㆍ도봉구(-0.09%), 중랑구(-0.08%), 강남ㆍ동대문구(-0.07%), 양천ㆍ구로구(-0.05%)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을 비롯해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다. 총선 이후 재건축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1천만원 내려 10억1천만~10억6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1천만원 내려 8억3천5백만~8억5천만원이다.
일반아파트들도 역시 약세다. 매수세가 약해 매수·매도간의 호가 차이가 크다. 잠실동 우성4차 89㎡가 1천만원 내려 5억2천만~5억8천만원, 가락동 쌍용1차 95㎡가 3천2백50만원 내려 3억8천5백만~4억5천만원이다.
강동구는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와 롯데캐슬퍼스트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매수는 문의조차 없어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79㎡가 4천만원 내려 4억~4억5천만원, 롯데캐슬퍼스트 132A가 2천만원 내려 6억8천만~7억5천만원이다.
도봉구는 방학동, 창동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급매물 이외는 거래가 힘들다. 특히 수요층이 얇은 대형은 거래가 더 힘들다. 방학동 삼성래미안1단지 178㎡가 2천5백만원 하락해 6억7천만~7억7천만원, 창동 주공19단지 125㎡도 1천만원 하락해 4억2천만~ 4억4천만원이다.
강남구도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급매물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총선 이후에나 소형평형에 대한 사항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4천5백만원 내려 11억4천만~11억5천만원, 주공2단지 72㎡가 2백50만원 내려 9억2천5백만~10억5천만원이다.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이 -0.05%, 경기도와 인천은 -0.01%로 조사됐다. 산본신도시(-0.41%)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분당신도시(-0.07%), 남구(-0.05%), 부천시(-0.04), 안양시(-0.03%), 시흥시(-0.03%)가 하락했다. 반면 과천시(0.06%), 화성시(0.02%)는 상승세를 보였다.
산본신도시는 매수세가 거의 없다. 대형은 워낙 거래가 어려워 매도인들이 호가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거래가 쉽지 않다. 산본동 수리마을한양8단지 214㎡가 6천5백만원 내려 6억2천만원~7억8천만원, 181㎡가 5천만원 내려 5억~6억2천만원.
분당신도시도 조용하다. 급매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거래가 어렵다. 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가량 저렴한 매물은 관심을 보이지만 그마저도 흔한 일은 아니다. 야탑동 장미동부 158㎡가 4천만원 내려 5억9천만~7억2천만원,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165㎡가 3천5백만원 내려 7억5천만~10억원이다.
반면 과천시는 별양동 주공6단지 4월 8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매도 호가가 소폭 상승했다. 아직 오른 시세에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은 상황. 52㎡ 1천만원 올라 5억5천 ~ 5억8천만원, 59㎡ 1천만원 올라 6억4천만~6억6천만원.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대전이 -0.04%로 조사됐다.
대전은 서구와 유성구가 하락했다. 매수·매도간 가격차가 커 거래가 어렵고 매수자들은 급매물에만 관심을 보일 뿐이다. 서구 둔산동 수정타운102㎡가 5백만원 내려 2억1천만~2억5천만원, 유성구 전민동엑스포5단지 188㎡가 5백만원 내려 2억1천만~2억5천만원이다.
▶전세 = 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강동구(-0.18%), 서초구(-0.14%), 강남구(-0.09%) 양천구(-0.06%) 서대문구(-0.05%)등이 하락했으며, 영등포구(0.14%)는 상승했다.
강동구는 전세시장도 약세다. 고덕동 고덕시영 이주가 마무리 돼 세입자문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79㎡가 1천만원 내려 1억7천만~1억8천만원,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09㎡가 1천5백만원 내려 3억2천만~3억5천만원이다.
서초구도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 로얄동 로얄층 물건이 나와도 쉽게 소진되지 않는다. 서초동 삼풍 165㎡가 5천만원 내려 6억~7억원, 112㎡가 1천만원 내려 3억6천만~4억5천만원이다.
강남구는 전세시장도 여전히 조용하다. 수요층이 얇은 삼성동 대형은 수요를 찾지 못하고 있고 학군 수요가 사라진 개포동 일대도 조용하기만 하다. 삼성동 브라운스톤레전드 254㎡가 3천만원 내려 10억8천만~11억7천만원, 주공고층5단지 112㎡도 1천5백만원 내려 3억3천만~3억6천만원이다.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0.05%, 경기와 인천은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본신도시(-0.49%) 수원시(-0.09%), 부천시(-0.07%)가 하락한 반면 시흥시(0.25%), 하남시(0.12%), 광주시(0.10%)는 상승했다.
산본신도시는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도 하락하고 있다. 봄이사철이 무색할 만큼 수요가 없는 가운데 물건이 쌓이고 있다. 산본동 수리마을한양8단지 152㎡가 1천만원 내려 2억4천만원~2억7천만원, 설악마을주공8단지72㎡가 7백50만원 내려 1억3천만원~1억4천만원이다.
반면 시흥시는 전세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분위기다. 1억원대에서 계약 가능한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다 보니 물건이 귀한 편이다. 정왕동 신호 102㎡가 2천7백만원 올라 1억2천만~1억3천만원, 신호 161㎡가 2천만원 올라 1억6천만~1억7천만원이다.
안양시는 석수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역세권아파트 위주로 전세수요가 늘어 전세가가 상승했다. 석수동 석수역푸르지오 83㎡가 2천만원 상승한 1억9천만원~2억, 107㎡도 2천만원 올라 2억4천만원~2억5천만원.
지방광역시 전세가는 부산(0.02%), 대구(0.02%)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만촌동 일대로 전세수요가 여전히 많다.
방학 학군 수요들이 물건이 워낙 없어 지금까지 일부 남아 있는 상태다. 수요에 비해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범어동 두레 109㎡ 7백50만원 올라 1억7천만~2억1천만원, 만촌동 태왕리더스 112㎡도 5백만원 올라 1억5천5백만~2억원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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