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투 하츠' 뜻은 '던킨 도너츠?'..PPL 논란

정지원 2012. 4. 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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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정지원]

MBC 수목극 '더 킹 투 하츠'('더 킹')가 과도한 PPL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극중 등장하는 던킨도너츠의 홍보를 위해 제목까지 '더 킹'에서 던킨도너츠와 어감이 비슷한 '더 킹 투 하츠'로 바꾼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더 킹'은 지난달 21일 첫방송에서 전국시청률 16.2%(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출발했다. 동시간대 경쟁작들에 비해 월등히 앞선 수치. 하지만, 혹평 속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4일 방송은 13.5%까지 떨어졌다. 반면에 같은날 KBS 2TV '적도의 남자'는 한자릿수에 머물다가 10.2%까지 올랐다. SBS '옥탑방 왕세자'는 11.2%를 기록했다. 이미 경쟁작에 시청자들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라 '더 킹'이 1위 자리에서 내려올 날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

가장 많이 지적받고 있는 '더 킹'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다. 개연성 없이 억지스러운 몇 가지 사건 만으로 재미를 주려는 어설픈 대본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로 과도한 PPL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사건을 전개시키는 방식이 너무 어색해 '프로페셔널이 쓴 대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원과 이승기 등 좋은 배우들을 데려다 이런 어설픈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던킨도너츠 CF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PPL이 과하게 들어가있어 보고 있는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말 그대로 '더 킹'에는 던킨도너츠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심하다'싶을 정도로 과하게 등장한다. 방송 초반부터 이승기가 도너츠를 좋아한다는 설정 하에 수시로 도너츠를 먹고 주변에 권하는 모습이 나왔다. 군사훈련을 위해 북한으로 넘어갈 때도 도너츠를 챙겨가 틈만 나면 입에 넣었고, 먹지 않을 때는 대사 안에 도너츠 이야기를 녹였다. 극단적인 도너츠 PPL의 하이라이트는 4일 방송에 등장했다. 이승기와 하지원의 상견례 자리에 여지없이 도너츠가 등장한 것. 심지어 이승기가 최근 던킨도너츠의 주력상품인 하트모양 도너츠를 하지원에게 내밀면서 "도너츠는 커피와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던킨도너츠 CF카피를 그대로 내뱉기까지 해 '이 정도면 20부작 던킨도너츠 CF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혹평을 들었다.

방송후 시청자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창 등에도 'PPL에 주력하다가 스토리까지 엉망이 된 꼴' '억지스러운 PPL 때문에 극중 사건이나 인물들의 행동 하나까지 부담스럽다' '몰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도너츠'라는 글들이 올라와 과도한 PPL이 만들어낸 부작용을 증명했다.

광고계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하면서까지 과도한 광고를 하는 건 제품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런면에서 광고주 입장에서도 너무 지나친 광고를 요구하는 건 삼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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