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내신 성적, 이렇게 올리세요] 서울대 신입생 석민창씨

최석호 2012. 3. 28. 04: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설명한 내용에서 80% 출제비중 높은 국·영·수부터 시험 준비

201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로 인문Ⅰ(어학)계열에 입학한 석민창(19·서울 양정고 졸)씨. 고교 내신 평균 '1.2등급'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수업시간에 교사의 설명을 연습장에 빠짐없이 받아 적었다. 야간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해 필기 내용을 교과서에 정리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았던 비결이다.

글=최석호 기자 < bully21joongang.co.kr >

사진=황정옥 기자

석민창씨는 단위수 높은 과목을 우선 공부하는 방식으로 내신 대비 학습스케줄을 짰다. [황정옥 기자]"고교 내신은 단위수가 높은 교과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전체 성적이 올라가요. 중학교 때와 다른 점이죠. 주요 과목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시험 3주 전부터 계획표를 작성해 시험 준비에 돌입한 석씨는 국어·영어·수학 등 단위수가 높은 교과를 1주차에 배치했다. 평소 정리해둔 필기 내용을 꼼꼼히 읽고 암기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따로 표시한 뒤 교사에게 질문하면서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려 애썼다. 그의 국어 상 교과서 '봉산탈춤' 부분을 보면 '양반 삼형제- 신체적 결함과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회화적으로 표현돼 있으며 이로 인해 풍자의 대상이 됨'과 같이 교사의 설명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석씨는 "내신 시험은 교사가 말한 내용에서 80% 이상 출제된다"며 "수업시간에 판서와 말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의 경우 하루 1~2시간씩을 투자해 교과서와 익힘책에 나온 모든 문제를 푼 뒤 틀렸거나 어렵게 느낀 문항은 따로 모아 시험 전날까지 반복 학습했다. "수학은 많은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단원별 개념과 문제 유형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교과서와 익힘책 문제만 완벽히 이해해도 만점을 받을 수 있어요." 실제 석씨는 시험 기간 동안 다른 문제집에 손을 대지 않았다. 대신 교과서와 익힘책에 나온 문제는 적어도 3번은 풀었다. 어려운 문제는 10차례 이상 풀이과정을 적으며 해결했다.

영어는 교과서를 5번 이상 읽고 손으로 쓰며 본문의 흐름을 파악했고, 본문에 활용된 문법 사항은 공책에 정리했다. "중학교 땐 무조건 본문을 암기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고교 과정에선 본문이 길기 때문에 단순히 본문을 외우기만 하면 글의 맥락이 기억나지 않아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글의 구조와 주제, 문장에서 사용된 문법요소 파악을 우선으로 하고, 문장 순서를 배열할 수 있을 정도로 문장의 흐름을 파악해 나갔다.

암기과목은 시험 준비 2주차에 시작했다. 과목별로 3~4차례 교과서를 정독한 뒤 주요 내용을 말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읽고 쓰기만 하면 내가 어떤 부분을 모르는지 파악할 수 없어요. 하지만 말로 풀어 설명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어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죠. 자연스레 서술형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서술형 문제의 경우 용어를 모르거나 개념을 문제에 적용시키지 못해 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정 개념이나 내용을 말로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면 내용을 이해하고 논리적 흐름을 잡는 데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거나 빠뜨리고 넘어간 내용은 교과서에 형광펜으로 따로 표시해두고 몇 번이고 봤다. 교과서 목차를 펴고, 목차별로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글로 쓰고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완벽히 암기했다.  

석민창씨의 고교 내신 시험 대비 학습 노하우

■ 스케줄 관리

=시험 3주 전부터 교과별 이수 단위와 강·약점 파악해 스케줄표 작성 / 시험 준비 1주차엔 주요 과목과 암기 분량 많은 역사과목을 중점 학습

■ 국어

=수업시간 필기한 내용을 다시 교과서에 정리하며 의문점 찾아내 교사에게 질문 / 필기 내용 숙지 후엔 교과서의 주요 내용을 친구에게 설명하며 복습

■ 수학

=문제만 봐도 그와 관련한 풀이 방법을 답할 수 있을 때까지 교과서와 익힘책 반복 풀이 / 틀렸거나 어렵게 느낀 문제는 따로 표시해 시험 전날 복습

■ 영어

=교과서 본문의 논리적 흐름과 문법요소, 주제 등을 분석하면서 전반적 흐름 파악

■ 암기과목

=교과서 필기 내용을 읽으면서 전반적인 내용 이해한 뒤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암기 / 교과별 시험 전날에는 목차만 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막히는 부분은 따로 모아 복습

최석호.황정옥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계획없는 임신에 약국찾은 여고생, 말없이…

"전략없는 개인기" 박근혜만 바라보는 새누리

"北 여장교 하지원, 왜 평양 아닌 연변 말투…"

경찰도 밤길 몸조심…안산 '외국인 무법지대'

"1000억 매출이…" 페북에 밀린 '도토리 왕국'

"20kg 두 동생 양손에 번쩍" 6세 어린이 '헐크'

마이크가…오바마 '서울 실수'에 워싱턴 '들썩'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