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바탕화면 바꾸기 .. 난 왜 몰랐지?

쉐이크에서 바탕화면을 다운받아 휴대폰을 가로로 돌리면 모델의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거나 퍼즐 맞추기 게임으로 전환된다.
올해 초 발표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한국인의 67.4%는 특별한 일이 없어도 단말기를 자주 확인한다. 2000만 명이 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루에 적게는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씩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보고 또 본다. 일반폰(피처폰) 시대에 바탕화면은 통신사 독점 공간이었다. 'SKT 1mm' 'KTF Popup' 'LGT 오늘은' 같은 서비스가 가입자의 휴대전화 첫 화면을 장악했다. 이용자들은 통신사가 보여주는 화면을 보는 것 외에 대안이 없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공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통신사, 제조사, 콘텐트 제공 회사들 사이에는 바탕화면 주도권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참에 나만의 개성이 넘쳐나는 바탕화면을 꾸며 보자.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마켓)에 있는 여러 '런처' 앱의 도움을 받으면 한결 쉽다. 런처는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을 쓰기 쉽고 보기좋게 바꿔주는 앱이다. 무료도 많다. 요즘 인기 있는 주요 런처 몇 가지를 소개한다.
◇쉐이크(앱, 테마 화면 무료)
N스크린 플랫폼 전문기업인 ㈜미니게이트가 출시한 배경화면 서비스. 단순한 이미지는 물론 좋아하는 영화의 동영상, 가수의 춤추는 장면, 축구선수의 동작, 모델의 워킹등을 마음껏 설치할 수 있다. 폰을 흔들거나 가로로 기울이면 해당 영화의 상세 정보, 가수의 공연 정보, 축구선수의 인적사항을 안내하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사용자가 만든 콘텐트를 배경에 설정할 수 있는 UCC기능, 지인들에게 SNS(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톡)로 배경화면용 영상·사진 등을 전송해 주는 공유 기능도 있다. 쉐이크는 출시한 달여 만에 콘텐트 다운로드 수가 130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이달 중순 일본과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런처7(앱, 테마 화면 무료)

왼쪽부터 런처7, GO 런처, 런처프로를 설치한 바탕 화면.
안드로이드의 기본 화면을 윈도폰7 모양으로 바꿔준다. 윈도폰7의 메트로UI를 경험해 보려는 사용자에게 알맞다. 타일 모양의 버튼에 안드로이드 앱을 연동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기본 화면에 타일 버튼을 추가하고 카카오톡을 선택하면 그 타일 버튼은 카카오톡 버튼이 된다. 타일 버튼의 크기와 색상을 조절해 다양한 디자인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앱은 가로로 긴 버튼으로 만들면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치할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의 사진을 배경화면에 깔 경우엔 타일 버튼을 투명으로 설정하면 좋다. 타일 버튼을 앱을 모아두는 폴더로 쓸 수 있어 여러 앱을 일목요연하게 갈무리할 수 있다.
◇GO 런처(앱 무료, 테마 유료)
1000여 개의 테마 화면을 지원한다. 바탕화면에서 두 손가락으로 줌을 하면 스크린 미리보기 모드로 전환된다. 이때 스크린을 삭제하거나 옮기거나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대개 한 화면에 16개의 앱을 배치하지만, GO런처에서는 최고 25개까지 진열할 수 있다. 한 화면에 앱을 많이 꺼내놓고 쓰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크리스마스나 각종 게임·스포츠 등을 주제로 한 테마를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GO런처 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GO런처 테마는 일부 무료도 있지만 대개 가격이 2000~3000원이다.
◇런처 프로(무료 버전, 유료 버전)
앱 자체에서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테마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런처프로용 아이콘을 이용해 꾸밀 수 있다. 아이콘을 하나하나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큰 장점은 다양한 위젯. 연락처와 인터넷 즐겨찾기, 일정등 많이 쓰는 안드로이드 기본 위젯 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위젯도 제공한다. 런처프로 위젯은 유료(3.49달러) 버전에서만 지원한다.
박태희 기자 < adonis55joongang.co.kr >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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