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30년 살아온 기억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배중현 2012. 2. 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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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배우 박해진이 소소한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최근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한류스타들의 일본 내 위태로운 입지를 뚫고 25일 오사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수만명의 팬들이 찾아온 대형 공연은 아니었지만,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그동안 갈고 닦았던 춤과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1300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에는 팬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곡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들으며 행복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국민 연하남'이라는 별명처럼 공연장은 30~40대 여자가 주를 이뤘고, 박해진의 오랜 팬임을 자처하는 이른바 '골수팬'들이 곳곳에 자리해 열기는 단번에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일본 콘서트를 마치고 얼떨떨해하는 박해진을 공연 직후 만나봤다.

- 공연을 끝낸 소감은.

"그동안 무엇을 하며 콘서트 시간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다. 뜻하지 않게 사전에 알고 있지 못했던 마지막 코너(팬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노래)에서 창피하게 눈물을 보였다. (웃음)"

- 오늘 부른 '그 말만 하지마'는 어떤 곡인가.

"원래 원곡은 한국곡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출연했던 드라마 '챈더더의 결혼이야기' OST로 삽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 버전으로 불렀는데, 이번에는 일본어로 개사해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 일본 팬들의 반응은 어땠던 것 같나.

"다행이 좋았다. 기존에 알고 계시던 곡을 재해석해 반응이 괜찮았던 것 같다."

- 마지막에 눈물을 흘렸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30년 동안 살아왔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공연하는 동안에는 정신이 없었고, 춤추면서 노래도 해 '언제 끝나지? 힘들다'라는 생각도 들었다.(웃음) 정말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노래('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를 대놓고 하시니까 눈물이 나더라. 1절을 듣는 동안에는 잘 참았는데, 후렴이 세 번이나 나오니까 창피하게 울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구나.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 춤과 노래도 꽤 잘하더라.

"보컬은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고 댄스는 한 달 정도 연습을 했다. 춤을 전혀 못 추는데, 연습해서 나온 게 오늘의 모습이다.(웃음)"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다면.

"얼마 전 인터넷에 올라온 아이돌 서열을 봤는데, 이른바 '넘을 수 없는 벽'(넘사벽)이라고 불리는 소녀시대가 최고인 것 같다. 좋아하는 것 보다는 말 그대로 '넘사벽'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린다. 감히 따라갈 수 없는 '넘사벽'이다."

-어떤 점이 일본팬들을 열광케하는 것 같나.

"아직까지는 캐릭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하늘만큼 땅만큼' 등에서 맡았던 연하남의 이미지가 잘 통했다. 특별히 잘생기지 않고 뛰어나지 않은 평범한 모습이지만, 캐릭터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받은 것 같다."

오사카=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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