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3.3㎡당 아파트값 2000만원선 붕괴

김민현 기자 2012. 2. 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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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값이 2000만원 밑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2000만원선'이 붕괴된 셈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24일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목동)과 경기 분당·평촌 신도시, 용인시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3.3㎡당 1995만원으로 집계됐다.

참여정부 시절 수도권의 집값상승을 주도한 '버블세븐'은 2007년 1월 3.3㎡당 2262만원까지 올라 정점을 찍었다.

이에 부동산 가격거품의 진원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대출규제와 분양가상한제확대를 골자로 한 1.11대책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보금자리주택 정책 여파로 최근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2007년 1월 3.3㎡당 3651만원에서 현재 3287만원으로 364만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양천구 목동이 2628만원에서 355만원 하락한 2273만원, 송파구는 2683만원에서 308만원 떨어진 2375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버블지역은 분당이 3.3㎡당 1875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275만원 내렸다. 이어 용인시는 1221만원에서 1033만원으로 188만원 하락했고 평촌은 1417만원에서 150만원 떨어진 1267만원으로 확인됐다.

다만, 같은 기간 서초구만이 유일하게 2793만원에서 2870만원으로 77만원 올랐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부동산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서울시의 소형 의무비율 확대 추진으로 재건축 사업이 제동이 걸린데다 정책 당국 간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버블세븐 지역의 거래도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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