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권 자살, PD-작가 부부 '결혼 5년 만의 비극' (종합)

2012. 2. 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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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임성한 작가의 남편인 손문권 PD의 자살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972년생인 손문권PD는 지난 2006년 SBS '하늘이시여' 조감독 시절 임성한 작가와 만나 이듬해 1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손문권PD와 임성한 작가 부부는 MBC '아현동마님' '보석비빔밥' SBS '신기생뎐' 등을 함께 만들며 방송계의 보기 드문 PD와 작가 커플로 이목을 끌었다. 임성한 작가도 과거 "남편이 드라마 집필 작업에 많은 도움을 준다. 결혼하기 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혼 기일이었는데… 안타까운 사연

그러나 손문권 PD는 설날을 이틀 남겨둔 지난 1월 21일 일산 자택 계단에서 넥타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으며 이들의 결혼 생활은 불과 5년만에 끝이 났다. 손문권PD의 기일은 이들이 결혼기념일이었다고 한다.

손문권 PD의 사망 소식은 사건 뒤 20여일만에야 전해졌다. 또한 유가족조차 정확한 사인을 몰라 의문이 더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한 일산 경찰서 마두지구대 강력 1팀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나 조사 당시 임성한 작가는 극도로 슬퍼 감정을 주채 못 할 정도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산 경찰서 측은 CCTV에 사건 장면이 그대로 찍혀 있었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자살로 판정했다.

유서 내용과 차기작의 향방

손문권 PD는 숨지기 전 유서를 남겼다.

경찰 측은 공식적으로 유서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한 매체에 따르면 손문권 PD는 자폐증을 앓는 아들과 임성한 작가를 걱정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유서를 통해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짧지만 의미 깊은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손문권-임성한 부부와 5월 방송 예정인 작품을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2주 전쯤 임성한 작가가 MBC 측에 문자로 드라마를 하기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보내왔고 해당 드라마는 편성 취소된 상태다.

의문점 없나?

일각에서는 임작가가 손PD의 죽음을 숨긴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손PD의 죽음이 외부에 알려지기까지 20일이 지났고, 임성한 작가가 방송국 측에 남편의 사망 소식을 숨긴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유족들에게도 남편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얘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평소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했고, 유족들끼리 서로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 = 손문권PD, 임성한 작가 ⓒ SBS]▶ 경찰 측 "임성한 작가 유명인인줄 몰랐다. 손문권PD 명백한 자살"손문권 PD 자살, SNS 통해 추모 물결 이어져손문권PD 사망, 임성한 작가 침묵에 뒤늦게 알려져 충격1호선 창동역서 50대 남성 투신…그 자리서 숨져원로배우 김추련 사망 "외로움과 어려움이 나를 못 견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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