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프리카에 자동차전문 직업훈련학교 설립

2012. 1. 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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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기관의 설립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아프리카 가나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가 설립된다.

현대자동차는 31일(한국시간) 아프리카 가나 코포리두아(Koforidua)에서 협력단체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플랜코리아를 비롯해 현지 정부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교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현지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3년제 공업고등학교로 9월 개교 예정이며, 학년마다 100명씩 총 300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된다.

현대차는 학교 설립에 필요한 제반 비용 지원은 물론 교사 양성, 교육과정 개발, 우수 인력 채용 등 안정적인 학교 운영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프리카지역본부와 대리점 등의 현지 우리 직원들이 주축이 돼 정비기술 전수, 교육과정 개발, 교사 교육훈련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가나는 물론 아프리카 내에서 최고의 자동차 기술학교로 자리잡아 우수 정비 기술자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자동차 회사가 직접 교육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는 만큼 초·중급은 물론 고급 정비기술 분야까지 익힐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른 교육기관과는 차별화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교육과정을 거친 졸업생들에게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비소 취업을 알선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졸업생 중 우수 인력은 현지 현대차 정비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한다.

시설 면에서도 2층 건물에 교실 외에도 정비실습실, 컴퓨터실, 연구실, 휴게실, 창고 등 부대시설을 완비했다.

학교가 입지한 코포리두아 지역은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65km 떨어진 곳으로, 인근 5개 주로 이동하는 물류 교통의 요지인 만큼 자동차 정비 수요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현대차와 코이카가 공동으로 건립을 후원하고, 국제아동후원단체인 플랜코리아가 사업 운영 등을 책임진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가나에 건립하는 정비기술학교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및 아시아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학교 건립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교육에서 취업에 이르기까지 개도국 청소년들의 경제 자립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혜국의 실정과 필요에 맞춰 회사의 역량과 자원을 제공해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동차 회사로서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나가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프로젝트에 앞서, 작년 7월부터 에티오피아,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에 이동진료차량인 ´모바일 클리닉´을 기증하는 등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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