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전남 장성 나들이'] 눈꽃 만발 백암산, 가을 못잖은 매력 장성읍내 한우 생고기도 별미

2012. 1.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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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고창분기점에서 고창담양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장성물류IC에서 내린다. 장성물류IC에서 축령산자연휴양림까지는 약 9㎞. 인근에 필암서원, 박수량 백비, 홍길동 테마파크 등이 있다.

황룡면 필암리에 위치한 필암서원은 김인후와 그의 제자 겸 사위인 양자징을 배향한 사액서원으로 호남의 서원을 대표한다. 서원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확연루의 현판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 정조의 친필 편액을 달고 있는 경장각에는 인종이 김인후에게 하사한 목죽도 등이 보관돼 있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백암산은 한겨울 풍경도 멋스럽다. 단풍잎 대신 눈꽃이 활짝 핀 백양사 입구의 단풍나무 진입로를 따라가면 반건시로 변한 홍시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감나무 세 그루가 백양사 박물관학예연구실의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린다. 특히 눈이 내린 날에는 검은색 감나무 가지와 붉은색 홍시에 눈이 쌓여 묘한 색 대비를 이룬다. 쌍계루 앞에서 보는 백학봉의 설경도 감동적이다.

삼한시대의 성으로 추정되는 입암산성은 성의 둘레가 5208m로 포루 4개, 성문 2개, 암문 3개가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윤진 장군 등이 왜적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곳으로 성안에는 9개의 연못과 14개의 샘을 파서 식수를 해결했다. 전남대수련원에서 입암산성까지 왕복 10㎞.

장성읍 용강리의 금바위회관(061-393-2404)은 보리밥 전문 음식점. 시금치 콩나물 취나물 등 갖은 나물을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삼겹살을 양념해서 구워내는 삼겹주물럭도 맛있다. 장성읍내에 가면 신선한 한우 생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생고기는 그날 잡은 소만 상에 올리는데 독특한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장성역 인근의 대성정육식당(061-392-6585)은 장성 군민들이 많이 찾는 생고기 전문점(장성군 문화관광과 061-390-7224).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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