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버그 파산, 영화 '제리 맥과이어' 실존인물 몰락

2012. 1.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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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롤 모델로 알려진 레이 스타인버그가 파산했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실존 인물로 존경을 한 몸에 받아온 레이 스타인버그(63)가 파산해 빚쟁이에 �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미국 ABC 방송은 1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스타인버그가 최소 100만 달러에서 최대 500만 달러에 이르는 채무에 대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인버그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사무실 임대료 140만 달러를 체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스타인버그는 심리에 출석하지 않고 도피해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스타인버그의 이 같은 몰락은 주로 자신의 문제가 아닌 외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그를 아끼던 미국 국민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스타인버그의 변호사는 "두 자녀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의학상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 때문에 2010년부터 음주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알코올 중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술에 의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3년 직원 중 한 명이 NFL 소속 선수로부터 30만 달러를 가로채 회사에 큰 타격을 안겼다고 변호사는 전했다.

한편, 미국의 전설적 에이전트로 꼽히는 스타인버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내가 짊어진 재정적 책임은 반드시 완수할 것이다"며 향후 에이전트 업무에도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타인버그는 자신을 롤 모델로 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1996)'가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그동안 미국 프로풋볼(NFL) 트로이 에이크먼, 스티브 영 등 특급선수들을 다수 관리해왔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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