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확보된 GTX, 내년 착공 현실화되나?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수도권 최대 교통 호재로 꼽히는 광역급행철도(GTX)사업의 추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말 GTX 용역비 예산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보된 국비 50억 원은 시설사업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도서, 사전환경성검토, 문화재지표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에 투입된다.
6일 경기도와 국토해양위에 따르면 GTX 3개 노선의 용역비 50억원이 국비로 확보됐으며 사전준비를 통해 오는 2013년 착공, 2018년도 개통이 현실화될 수 있게 됐다.
GTX 3개 노선은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km를 비롯해 송도~청량리 48.7km, 의정부~금정 45.8km 등 총 140.7km다. 국토해양위 관계자는 "사업비는 일산~수서(동탄) 구간 4조6031억원, 송도~청량리 4조6337억원, 의정부~금정 3조8270억원 등 총 13조6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TX는 지하 40~50m의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고속형 철도다. GTX가 개통되면 일산에서 동탄까지 40분만에 도착하고, 청량리에서 송도까지는 33분, 의정부에서 금정까지는 28분만에 갈 수 있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가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일산~수서·동탄 구간은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게 된다. 동탄2신도시, 강남지역, 서울도심권, 대곡 킨텍스를 연결해 경부축과 경의축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일산 킨텍스 주변을 비롯해 고양 삼송지구와 서울 용산, 그리고 동탄2신도시 주변이다.
송도~청량리 구간은 송도에서 인천시청을 거쳐 서울 용산, 서울역, 청량리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 송도에 GTX가 착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된다. 그동안 시민들이 느끼는 서울~송도간의 심리적 거리를 대폭 축소돼 부동산 투자 활성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금정 구간은 서울을 중심으로 남북축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금정, 과천, 강남권, 청량리, 의정부를 연결한다. 경부선과 과천선의 수요를 과천·강남 업무시설과 연계하고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승용차 수요를 흡수하도록 구상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급행의 경우 일반 교통망보다 몇 배나 빨리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교통 호재보다 영향이 크다"며 "특히 GTX 개통으로 수도권 1시간 생활권이 실현되기 때문에 인천 및 경기권 부동산 시장에는 큰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착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경표 경기도의회 GTX검증특별위원장은 "국토해양부의 GTX 시설기본계획예산 50억원은 사업의 타당성 조사도 하지 않고 기본계획용역비를 먼저 편성한 것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앞뒤가 뒤바뀐 절차"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말 KDI 예비 타당성과는 별도로 국토부 자체에서 용역을 발주해 사업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이미 끝냈고, 이번 기본계획용역에서도 다시 한 번 자체 사업성 타당성 조사를 함께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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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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