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수도권 전세시장 판도 바꼈다

2012. 1. 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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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 판도가 크게 바꼈다. 송파구 전셋값 순위는 지난 2009년 10위에서 2012년 4위를 기록한 반면, 일산신도시는 39위로 12계단이 하락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09년 1월~2012년 1월) 수도권 74개 시군구별 전셋값 추이를 조사한 결과 송파구는 6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산신도시는 39위로 12계단 추락했다.

1, 2위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1위인 강남구와 2위인 서초구의 3.3㎡당 전셋값 격차는 3년새 1백49만원(2009년)에서 85만원(2012년)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 강남구와 서초구 모두 전세가가 올랐지만 서초구는 2009년 7월 9호선개통과 함께 반포동, 잠원동 일대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강남구보다 전세가 상승폭이 더 컸다.

강남구의 3.3㎡당 전셋값은 9백41만원에서 1천2백63만원으로 3백22만원 올랐으며, 서초구는 7백92만원에서 1천1백78만원으로 3백86만원 올랐다.

쾌적한 도시로 전세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과천시(1천34만원)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으며, 2008년부터 시작된 잠실 재건축 단지의 역전세난 여파로 2009년 초에 10위까지 하락했던 송파구(1천4만원)는 다시 4위로 복귀했다.

2009년 1월에 3위였던 용산구(9백19만원)는 3년새 6위까지 떨어졌다. 2010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판교신도시(9백96만원)는 2012년 1월 현재 5위를 기록하며 서울의 대다수 자치구를 제치고 단번에 상위권을 확보했다.

중하위권에서는 보다 큰 변동이 나타났다. 순위 상으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곳은 동탄신도시였다. 2008년부터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에 2009년 초에는 전셋값이 3.3㎡당 3백13만원에 불과했으나 3년간 전세난을 거치면서 5백56만원까지 오르며 14계단 뛰어 오른 35위를 기록했다.

화성시는 입지가 양호하고 산업단지 배후수요가 풍부한 병점동, 반월동 일대 전세금이 크게 오르며 13계단 상승한 50위를 기록했다. 3.3㎡당 전셋값은 2백60만원에서 3백81만원으로 1백21만원이 올랐다.

반면 일산신도시의 경우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이는 최근 3년간 파주, 고양 지역 일대 입주물량이 쏠리면서 전세수요가 분산됨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산은 3.3㎡당 전셋값이 3년간 60만원 오르는데 그쳤으며 순위는 27위에서 39위까지 12계단이나 하락했다. 2012년 1월 현재 3.3㎡당 전셋값은 5백30만원이다.

1기신도시의 대표주자격인 분당신도시도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 3년간 3.3㎡당 전셋값이 1백51만원 오른 7백65만원을 기록했지만 전셋값 상승폭이 큰 서울시 자치구들에 밀려 3계단 하락한 14위에 머물렀다.

서울에서는 은평구의 순위 하락폭이 컸다. 일산과 마찬가지로 경기 서북부 지역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다. 9계단 하락한 33위로 3.3㎡당 전셋값은 90만원이 오른 5백80만원이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최근까지 입주물량이 많았던 고양 파주 등 경기 서북부권은 순위가 하락했고 전셋값이 쌌던 동탄 오산 등 경기 남부권 순위가 크게 올랐다"며 "노후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1기신도시의 순위 하락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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