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비' 책사 권람, 수양 설득 '계유정난 서막'

2011. 12.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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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대비' 계유정난의 서막 ⓒ JTBC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수연 기자] 책사 김용희가 수양 김영호의 야망을 자극하며 계유정난의 서막을 불러왔다.

JTBC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정하연 극본, 이태곤 연출) 25일 방송분에선 책사 권람(김용희 분)이 수양대군(김영호 분)에게 간곡하게 왕위에 올라야 하는 이유를 들며 야망을 자극했다.

문종(선우재덕 분)의 죽음 이후, 어린 단종을 내세워 정권을 움직이는 김종서(한인수 분)의 위세 속에서 불안한 나날을 살아가고 있는 수양대군에게 권람은 거사를 일으켜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권람은 "가만히 앉아서 당하실 작정입니까. 육조는 고사하고 삼사의 말단까지 김종서의 사람으로 채워져 있어요. 김종서가 왕이나 다름없는 형국입니다"라고 현재의 불안한 정세를 전했다.

수양대군은 "설마 그자가 보위를 넘보겠나?"라는 반응이었고 권람은 "넘보고도 남지요."라는 말로 상황의 심각성을 주장했다. 종친들까지 모두 김종서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며 안평대군 역시 김종서와 한통속이라며 수양대군이 벼랑 끝에 몰려있는 정세를 설명했다. 권람은 김종서가 안평대군을 이용해 수양을 치려고 안평의 청은 뭐든지 들어주고 있다고 했다.

권람은 "대감께서 먼저 움직이셔야 합니다."라며 거사를 재촉했지만 수양대군은 명분이 없이 움직이면 오히려 당할 것이라고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권람은 "시간은 김종서의 편입니다. 대군께서 망설이고 주저하실수록 기회는 점점 멀어질 것입니다."라며 그의 결심을 재촉했다. 수양대군은 결심을 굳히고 본격적으로 김종서를 쳐서 보위에 오를 거사를 준비하기 시작하며 계유정란의 서막을 알렸다.

권람은 수양에게 거사를 재촉함과 함께 최고의 지략가인 한명회(손병호 분)를 소개하며 수양대군의 야망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특히 권람 역을 맡은 김용희는 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재를 알아볼 줄 아는 권람의 냉철한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명품 조연으로서의 활약을 보였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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