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수애-김래원 "종영소감? 막상 떠나려니.."

2011. 12.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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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손연지 기자]오늘(20일) 종영하는 SBS 월화극 < 천일의 약속 > 두 주인공 수애와 김래원이 누구보다 아쉬운 마음을 내비쳐 눈길을 끈다.

19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에 임한 두 사람은 현장에서 시청자들에게 그동안의 큰 관심에 대한 감사 인사와 작품을 마치는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먼저 수애는 "무엇보다 촬영 기간 동안 현장 스태프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이제 헤어져야 한다니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로 절절한 사랑을 지켜간 이서연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겪어보지 않은 병에 대한 연기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주변 스태프 덕분에 힘을 내 촬영 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고 주위에 대한 감사 인사를 거듭했다.

◇ 종영 한 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 천일의 약속 > . ⓒSBS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아픈 연인 이서연을 끝까지 지키는 순애보 열연을 펼친 박지형 역의 김래원 또한 "3개월간 추운 날씨에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거듭해 그간 쉽지만은 않았던 촬영기를 짐작케 했다.

김래원은 이어, "오랜 공백기 후 복귀작이라 정말 최선을 다한 작품이었다. 그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 너무 많은 걸 깨닫게 돼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고 애틋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일 방송에서 서연은 출산 후 병세가 더욱 악화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이에게 해를 입힐까봐 함부로 안지조차 못하고 자살 충동을 참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남편의 과거 연인이었던 향기(정유미 분)를 만나 '내가 떠난 후 그의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종영 한 회를 앞두고 결말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어 인기를 더욱 실감케 하고 있는 < 천일의 약속 > 은 19회 방송분이 전회보다 0.1% 포인트 상승해 17% 시청률을 기록, 타 방송사의 새 드라마들이 불꽃튀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도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습.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 < 브레인 > 은 13.0%, MBC < 빛과 그림자 > 는 10.7%를 각각 기록했다. 다음주(26일)부터 < 천일의 약속 > 바통을 이어 받아 두 작품과 맞붙게 될 SBS 새 월화극은 < 샐러리맨 초한지 > (장영철 정경순 극본, 유인식 연출).

< 샐러리맨 초한지 > 는 평범한 샐러리맨들의 일과 사랑, 열정과 성공을 담아낸 성공 스토리로 < 자이언트 > 의 장영철, 정경순작가, 유인식PD, 이길복 촬영감독, 그리고 이덕화, 이범수, 김서형 등이 다시 의기투합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정려원의 컴백작으로도 더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 천일의 약속 > 이 막을 내린 후 월화극의 판도가 어떻게 뒤바뀔지도 매우 흥미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데일리안 연예 =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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