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대책 보다는 '종상향'.. 송파구 집값만 ↑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투기과열지구해제 등이 담긴 12?7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정책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반면 종상향 결정이 있었던 송파구만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12월 현재(시세기준일 12월15일)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6만2420가구를 대상으로 12.7대책 일주일 후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총 61조898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12.7대책 발표 직전 62조1243억원에 비해 2260억원 감소한 수치다.
강남구는 12.7대책 발표 직전 23조3428억원에서 현재 23조708억원으로 2719억원 줄었다.
서초구도 24조5407억원에서 현재 24조4920억원으로 486억원 축소했다.
반면 송파구는 현재 14조3355억원으로 12.7대책 발표 직전(14조2409억원) 대비 946억원 가량 늘었다.
이는 정부의 12.7대책 발표가 강남3구 재건축 매매 시장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시의 가락시영 종상향 결정이 있었던 송파구만 부동산대책과 종상향 결정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시세가 올라갔다.
강남 3구내 공인중개소들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반면, 매수자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현재 매매시장 비수인데다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법 개정이 필요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매매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이라며 "정부가 의도한대로 내년 초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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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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