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자, 내년엔 OOO 노린다"①
2011년을 되돌아보면 지방 강세, 중소형 강세, 전세 강세가 두드러졌다.
2011년 11월까지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지만 서울은 오히려 0.1% 하락했다.
이는 몇년 전 "지방 부동산은 끝났다"는 말을 했던 전문가들의 말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이다.
규모별로는 수도권 대형의 하락폭이 큰 반면 중소형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면적이 작을수록 매매가격 강세가 두드러지는, 전형적인 소형이 강세였던 한 해였다.
전세가격은 상반기에는 폭등양상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키웠지만, 하반기가 되면서 상승폭이 줄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2011년 분양물량은 전국 21만 7900가구로 전년대비 24.5% 증가, 수도권은 10만7000가구로 전년대비 8% 증가해 역시 지방강세를 볼 수 있다.
입주물량의 경우 전국 19만9000가구로 전년대비 33.2% 감소, 수도권 10만8300가구로 36% 감소했다.
이는 당장 필요한 주택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은 지방은 매매가격 상승, 분위기가 좋지않은 수도권은 전세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특히 2012년은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공급부족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돈이 있어야 집을 사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가구당 명목소득과 실질소득 증가율 격차가 확대돼 2분기 4.2%P에서 3분기 4.9%로 확대됐고, 이런 실질소득 감소는 주택수요층의 구매력 저하로 이어져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당장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인구감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노후대비 자산배분 변화, 집을 줄이는 다운사이징 선호현상 증가 등이 부동산시장 침체와 맞물리면서 실질주택구매 감소로 이어지며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12.7 대책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와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해주었지만 얼어붙은 부동산 투자심리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유럽 글로벌 경제위기가 깊어지고 있고, 국내실물경기 악화와 물가상승, 진보성향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우려는 2011년 하반기 말 부동산시장을 더욱 얼어붙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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