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투기과열지구 해제' 수혜 분양권 및 예정 단지는?
[데일리안 최정엽 기자]투기과열지구 해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2년 부과 중지 등들 골자로 한 ´12.7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수혜 분양권 및 예정단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부동산1번지 김충범 팀장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침체의 근원지를 강남으로 지목하고, 이에 따른 본격적 행보를 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책으로 시장이 단기간에 활성화되긴 어렵겠지만,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 분양권 및 재건축 추진 단지의 경우 거래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부 대책은 시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고, 특히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대한 규제를 풀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상징성을 갖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정부가 규제의 빗장을 푼 대부분은 지난 2005~2006년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도입돼 적용된 만큼, 현재와 같은 침체기에 존치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투기과열지구가 풀리면 분양권 전매제한이 종전 3~5년에서 1~3년으로 짧아진다.
또 공공택지 85㎡ 이하의 경우 5년에서 3년으로, 공공택지 85㎡초과 및 민간택지 등 나머지에 해당하는 경우는 3년에서 1년으로 제한기간이 단축된다.
아울러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 청약자격 제한 등의 규제도 완화된다.
김 팀장은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전매제한 단축에 따른 강남권 수혜 예상 분양권 및 분양예정 단지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수혜 예상 분양권>
▲서울 송파구 송파동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올 4월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래미안파인탑´을 분양했다. 이번 정부 대책 발표로 3년 전매규제가 1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총 794가구 중 전용면적 53~87㎡, 32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모두 중소형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3호선 오금역, 5호선 방이역, 8호선 송파역 이용이 가능하고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 수혜도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SK건설
SK건설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나리 SK뷰´를 일반분양했으며, 이번 정책으로 전매제한 규제가 풀릴 전망이다.
총 240가구 중 64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며 전용면적은 84~127㎡로 구성돼 있다. 강남 중심 도로인 테헤란로에 있고,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약 200m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월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3차 아이파크´ 분양을 실시했다. 전용면적 59~92㎡ 규모로, 총 411가구 중 3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이 도보 5분 거리며, 도성초, 진선여중고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 수혜 예상 분양 예정 단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래미안 도곡 진달래´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매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는 혜택이 전망된다.
총 397가구 중 4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59~106㎡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대도초,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 우수학군이 위치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프레지던트´를 내년 2월경 분양 할 예정이다.
전매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될 예정으로, 총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 이용이 용이하고 9호선 사평역도 가깝다. 또 반포I.C와 인접하고 서초로, 우면로, 반포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생활편의시설은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을 이용 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방배2-6구역에서 ´방배 롯데캐슬´을 내년 상반기경 분양할 계획이다.
전매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될 전망인 가운데, 총 683가구 중 82~251㎡ 372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며, 방배초와 서문여고 등의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데일리안 = 최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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