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맹 클리닉>음력 모르는 아이폰 No! 모든 기념일 OK!

[데일리안 이경아 기자]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며, 주위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정작 ´스마트폰의 가장 큰 존재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애플리케이션´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 상당수다. 이같은 ´앱맹´ 스마트폰 유저들을 위해 매주 하나씩 독특하면서도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올해 초 아이폰4를 구입한 이 씨(27)는 피처폰을 사용할 때와는 전혀 다른 ´스마트´한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보와 재미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그는 이번 달에 있었던 아버지의 생신을 깜박하면서 아이폰의 불편한 점을 느끼게 됐다. 아이폰 달력에서는 음력을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깜박한 것이다.

지난번에는 여자 친구와 만난 지 1천일 기념일을 챙기지 못해 화가 난 여자 친구를 달래느라 혼쭐이 난 적도 있었다.

그는 이와 같은 일이 자주 반복되자 기념일이 언제인지 계산해 볼 수 있고 음력 확인 기능이 있는 달력 애플리케이션을 찾기로 결심했다.

아이폰 유저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달력 기능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스케줄 기능과 다이어리가 포함된 앱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기능 없이 음력 달력을 확인해 볼 수 있고 기념일을 계산할 수 있는 앱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iHoliday(아이홀리데이)´란 앱을 추천한다.

이 앱을 실행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이번 달 달력이다. 달력에는 오늘 날짜에 동그라미 표시가 돼 있고 보름마다 음력 날짜를 표시하고 있다.

좌측에 보이는 메뉴바를 클릭하면 양력 날짜를 음력으로 바꾸거나 음력 날짜를 양력 날짜로 바꿔볼 수 있으며 결혼기념일이나 시험까지 남은 기간을 계산해 주는 ´D-Day 계산하기´도 사용할 수 있다.

여자친구와의 1천일을 까맣게 잊은 이 씨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기념일 계산하기´ 기능도 있다.

공란에 ´20081224´와 같이 날짜를 적으면 오늘이 몇일 째 되는 날인지 확인해 볼 수 있고 정확히 1천일이 언제인지 알고 싶다면 ´1000´을 적어 넣으면 된다.

´공휴일 리스트´ 기능을 클릭하면 매년 몇 월, 몇 일이 공휴일인지도 바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무슨 요일이 공휴일인지도 알 수 있는데, 앞에 표시된 다양한 표정의 이모티콘을 보고 있으면 올해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란 사실을 깨달으면서 이모티콘과 같은 표정으로 좌절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대부분 "간단하고 심플해서 사용하기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기념일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개선점을 제시한 사용자도 있었다.

아이홀리데이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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