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에 치명적 결함 더 있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월미은하레일에 당초 알려진 부실 공사 외에 치명적인 결함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민간전문업체에 의뢰해 월미은하레일에 대해 선형 정밀측량을 실시했다.
이 업체는 국내에서 3대 뿐인 정밀 장비인 '광파거리측정기'를 동원하는 등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월미은하레일의 가이드레일, 교각, 전체 표면 등의 시공 정확도와 비틀림 여부를 측정했다.
이 결과 가이드레일에서는 '문화의 거리' P77 지점 부근 지점에서 레일간 틈이 21mm까지 벌어져 있고 문화의거리 초입부 P65 지점에서는 9mm 가량 비틀어져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또 준공도면의 선형과 시공상태의 선형을 정밀하게 비교한 결과 최대 29.4cm까지 선형이 불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이 설계 도면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교각도 2km 구간 71개 교각에 대해 정밀비교한 결과 0.4cm에서 42.0cm까지 교각의 위치가 잘못 잡혀져 있었다.
이에 대해 측량을 수행한 업체 관계자는 "교각 및 레일 중심 선형의 위치가 크게는 10cm까지 오차가 발생해 향후 운행시 안전성ㆍ유지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우려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반드시 구조적인 검토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측량 결과는 현재 시공사 한신공영과 시행사 인천교통공사가 현재까지 드러난 부실 공사만을 놓고 先시운전ㆍ안전성 검증 여부를 둘러 싼 논란을 벌이고 있던 상황에서 나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신공영은 시험운행 도중 파열된 고무바퀴 외에는 부실 시공이 없고, 다른 부품으로 교체했으니 일단 시험운행을 재개해 안전성을 평가해보자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교통공사는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해 시험운행은 적절치 않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월미은하레일은 지난 2009년 인천시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850여 억 원을 들여 인천 중구 인천역~월미도간 6.1km에 건설된 모노레일이다. 그러나 시험운행시 고무바퀴 파열ㆍ궤도이탈 등의 문제를 일으켜 준공 후 현재까지 2년이 다 돼 가도록 방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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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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