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대하·전어·꽃게..서해안 수산물 '풍성'

2011. 9.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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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소희 기자]가을이 제철인 '대하'와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와 꽃게,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별미의 전어가 성어기를 맞아 서해안 곳곳에서는 잇따라 축제가 벌어져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충남 보령의 무창포항에서는 대하·전어축제가 16일 개막돼 다음달 9일까지 서해안 산 가을 전어와 대하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됐다.

대하는 추석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성어기를 맞이하며, 가을 전어는 7월 산란을 마친 후 먹이활동을 하면서 살찌기 시작해 8월 중순이 넘으면 기름지고 살에 탄력이 붙어 추석 이후에서 10월 중순까지 고소함이 절정에 이른다.

축제기간 중 오는 27일부터 10월2일까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도 체험할 수 있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도 16일부터 30일까지 '제16회 남당항 대하축제'가 열린다.

남당항에서는 천수만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대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데, 천수만산 대하는 평균 길이 20㎝~27㎝ 크기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테미너 식품이다.

축제기간에는 대하 잡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대하로 만든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자연산 대하뿐만 아니라 저렴한 양식새우인 흰다리 새우를 평소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도 개설된다.

◇ 안면도 대하구이. ⓒ태안군

또한 태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로 올해 열 두 번째를 맞는 안면도 대하축제는 백사장항 일원에서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2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요즘 제철을 맞은 대하, 꽃게, 전어 외에도 전복, 우럭 등 각종 해산물을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 미식가들을 손짓하고 있다.

특히 안면도 대하축제 기간에는 30cm 내외의 크기로 맛 좋고 영양만점인 대하의 별미도 즐길 수 있지만 올해 백사장 위판장에서만 꽃게가 하루에 6~10톤이 위판 되는 등 풍년으로, 태안반도 곳곳에서 나는 자연산 해산물의 참맛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제11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가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담백한 맛과 고소한 맛을 잊지 못해 매년 이맘때면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 풍성한 서해의 가을 해산물 축제. 이번 주말, 가을 별미를 찾아 서해로 발길을 돌려봄직하다.[데일리안=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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