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신지수 죽음으로 슬픔 최고조 '시청률도 ↑'

2011. 9. 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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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강내리 기자]

◇ ´여인의 향기´에서 이연재(김선아)가 엄마에게 암투병 사실을 드디어 고백했다. ⓒ SBS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김선아가 엄마 김혜옥에게 암투병중인 사실을 드디어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여인의 향기' 14회분에서 이연재(김선아)는 엄마 김순정(김혜옥)에게 남자친구 강지욱(이동욱)을 소개했다.

강지욱을 본 순정은 "너무 좋다. 네가 저렇게 멋진 남자친구도 데려오고, 이젠 더 바랄게 없다"며 좋아했고, 연재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이 암투병중이란 사실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다시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간 연재는 병동 친구인 희주(신지수)가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희주의 엄마로부터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중에 알게 됐을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 최대한 빨리 알리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듣게 된 연재는 순정에게 암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할 결심을 하고 엄마와 오붓한 시간을 만들었다.

연재는 "엄마랑 데이트 하니까 참 좋다.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나 엄마한테 고백할거 있어"라고 운을 띄운 뒤 "나 암이래. 미안해 엄마"라고 눈물어린 고백을 했다.

연재의 갑작스런 고백에 순정은 멍하게 연재를 바라봤고,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슬프게 그를 바라보는 순정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14회분은 끝을 맺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쩔 수 없는 고백이었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순정의 마음이 얼마나 �어지듯 아팠을까", "아무 말도 못하고 연재의 얼굴을 바라만 보는 눈빛이 너무 슬퍼보였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신지수의 죽음과 김선아의 고백으로 극적인 전개가 이뤄진 이날 '여인의 향기'는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방송된 '여인의 향기'는 18.2%(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방송분이 기록한 17.7%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광개토태왕' 20.4%, MBC '애정만만세'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데일리안 연예 = 강내리 기자]naeri10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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