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덕재 채널국장 "공중파 3사 후회할 것"
[오마이뉴스 이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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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제작하고도 지상파 편성이 불발됐던 < 버디버디 > 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 버디버디 >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을 맡은 애프터스쿨 유이를 비롯해 이다희, 이용우, 이병준, 김종진 등이 참석했다.
이현세 화백의 만화 < 버디 > 를 원작으로 하는 < 버디버디 > 는 90% 강원도 로케이션을 통해 제작됐다. 2010년 3월 첫 촬영을 시작했지만 편성에 난항을 겪었다. SBS에서 MBC로, 다시 KBS 2TV로 넘어갔지만 편성은 쉽지 않았다. 결국 < 버디버디 > 는 1년 5개월간 절치부심한 끝에 tvN 방영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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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출신 어머니, 광부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자란 강원도 산골소녀 성미수는 애프터스쿨 유이(본명 김유진)가 맡았다. 성미수는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캐릭터다. SBS < 스타일 > 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이용우는 손목 부상을 입은 전직 프로 골프선수 존 리 역을, 이다희는 골프 리조트 회장의 딸로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천재 골퍼 민해령 역을 맡았다.
tvN 이덕재 채널국장은 < 버디버디 > 편성 이유에 대해 "재밌지 않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편성이 연기되면서 좋지 않은 소문도 돌았지만, 시사를 해보니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 < 버디버디 > 는 골프를 소재로 한 휴먼 드라마다"며 "지상파 방송국은 < 버디버디 > 를 놓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는 " < 버디버디 > 가 오랫만에 빛을 보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PD는 "스포츠라는 소재를 드라마에 녹이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실제 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작품 안에 얼마나 녹아들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다들 시도를 많이 안 하는 편이다"며 " < 버디버디 > 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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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태왕사신기 > (2007), SBS < 비천무 > (2008), MBC < 탐나는 도다 > (2009) 연출을 맡았던 윤성호 PD는 "할 때마다 탈이 많은 편이다"며 "9개월간 촬영하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윤 PD는 "70분물 20회가 45분물 24회로 바뀌면서 엔딩 편집점을 찾는 게 중요했다"며 "전반적인 극 흐름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했다.
2009년 데뷔 후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유이는 "9개월 동안 촬영하고 드디어 < 버디버디 > 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는데 너무 기쁘다"며 "불안하진 않았지만 언제 방송될지 궁금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이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 오작교 형제들 > 에서 주연을 꿰찼다. 유이는 최근 소속팀 애프터스쿨 유닛 레드로도 활동하고 있는 상황. 유이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24부작으로 제작된 < 버디버디 > 는 8월 8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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